[371] 여름철 차량의 에어컨 관리

[371] 여름철 차량의 에어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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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에어컨을 사용해야 하는 계절이 왔다. 뉴질랜드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고 있다.

  약 10년 전만 해도 에어컨 없이도 많은 차량이 운행되어 왔지만, 요즘 우리가 맞는 여름은 에어컨이 없으면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더워 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기본적으로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다.

  필수 옵션이 되어 버린 에어컨도 관리가 필요한 중요 장치 중에 하나이다. 필자는 지난 수년간 차량을 판매하면서 일본과 싱가폴에서 들어온 일부 차량 중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거나 심한 곰팡이 냄새로 골치를 썩은 적이 몇 차례 있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 차량의 경우에도 에어컨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곤 하였다. 차량의 전 소유주의 관리 미숙으로 온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자신의 차량의 에어컨이 잘 작동하는지 알아 보기 위하여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보자

  에어컨을 2~3단 정도 틀어 놓고, 온도를 최저로 줄인 뒤 손톱 부분을 송풍구에 대어 보자. 약 20초 이상 지났을 경우 손톱이 시리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운전하고 있는 차량의 에어컨 상태는 좋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에어컨을 켜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통 사람들의 인식은 매년 혹은 주기적으로 에어컨 가스를 보충 혹은 교환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냉매 가스의 경우 화학적으로 수명이 영구적인 가스이다. 보통 가스의, 누출은 충격이나 마모로 인해 이루어 진다. 혹은 자동차의 노후현상으로 차량의 고무 부분이 달아 누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 냉매의 양은 어떻게 측정 할 수 있는가?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엔진 룸의 에어컨 파이프에 연결된 1달러 만한 크기의 투명 창에 나타나는 기포로 판단 할 수 있다. 엔진과 에어컨을 켠 후에 그 투명 창에, 1~3개의 기포가 흐르면 정상이고, 그 보다 많은 경우에는 냉매 가스가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이럴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소로 가서, 가스가 누출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하다면 보충을, 수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부품의 교체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켰을 때 악취가 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생산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에어컨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뒤 다시 사용할 때,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보통 바람 통로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차량 에어컨의 필터가 오염되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 같은 현상을 방치 한다면, 건강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에어컨의 성능 역시 약 10%정도 감소한다. 이럴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필터를 교환하거나, 에어컨 곰팡이와 냄새 제거 약품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수리 할 수 있다.

  에어컨을 냉방의 효과적인 방법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는 저단이 아닌, 고단에서 저단으로 온도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급속 냉방을 위해서는 내기순환 모드에서, 최고 단으로 약 5분 정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할 때 보다 나은 에너지 절약과 에어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의 에어컨 관리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도 에어컨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겨울철에도 약 1달에 한 번 정도는 3분에서 5분 가량 에어컨을 사용함으로 필터의 오염 방지와 냉매의 순환으로, 냉매 누설과, 관련부품의 노화를 방지 시킬 수 있다.

  에어컨의 사용시 작동 시점과, 멈추는 시점

  에어컨 스위치가 켜져 있는 시점에서 시동을 걸면, 에어컨의 압축기가 작동하여,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이러한 과부하는 시동모터와 배터리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주행 시 에어컨을 켜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주행 시 에어컨을 켜게 되면 압축기의 순간적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성능저하 또는 손상의 우려가 있다. 에어컨은 차량이 정지 했을 때, 출발 전이나, 차량이 정차 했을 때 켜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끄는 것 역시, 도착지에 도착하기 약 3분에서 5분 전에 작동을 멈추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증발기의 기온 차로 인해 수분이 누적되어,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에어컨을 사용하여, 연료 절감과, 고장으로 인해 오는 금전적 손해를 막기 바란다.

  올 여름,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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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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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홍 0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