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 미스테리 커플, 길가던 행인에게 $500 돈봉투 나눠 줘

[황당사건] 미스테리 커플, 길가던 행인에게 $500 돈봉투 나눠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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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우랑가 시에서 정체 불명의 남녀 한 쌍이 길을 가던 행인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네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13일) 오후, 타우랑가의 그레이 스트릿을 걷고 있던 스테프 모건과 로즈 바커씨는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밝은 웃음을 짓는 한 쌍의 낯선 커플과 마주쳤다.

스테프씨의 증언에 의하면, '그들은 길에서 갑자기 두 여성을 불러 세우더니 '가져가세요. 가져가세요.'라며 돈봉투를 건넸다고 한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선뜻 받지 못하자, 커플 중 한 명이 스테프씨의 손에 봉투를 쥐어주고 달아났다. 당황한 두 여성은 잠시 망설이다 봉투를 열어봤고, 그 안엔 현금 500달러와 보라색 카드가 들어있었다. 그 카드에는 "아나키(무정부)는 자유의 사랑"이라는 문구와 함께 "Sal 과 Glenn" 이라는 이름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이들을 이전에 본 일이 없다는 전혀 스테프와 로즈씨는, 정체 불명의 커플은 30,40대 나이로 보였으며 히피스러운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한 여성은 까만색 긴 머리를 늘어뜨렸고, 꽃무늬의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뜻 밖의 공돈이 생긴 두 사람은 돈을 어디다가 쓸 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일단 반으로 나눠 각자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은 그들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어제 오후1시경, 같은 장소인 그레이 스트리트를 걷고 있던 29세의 랑기 타마키씨도 정체 불명의 낯선 남자로부터 봉투를 건네 받은 것.

타마키씨는 엄청 기분이 좋아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와 '헤이. 친구. 이 건 당신거예요. 이 안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게 들어있어요. 우리가 당신에게 주는 거예요.'라며 봉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그 남성과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또한 매우 행복해 보였으며, 이 커플은 둘 다 30대 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봉투를 받은 타마키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걸어가다 약 15분 후에 이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무정부, 평화, 자유, 사랑" 이라는 단어들이 적힌 쪽지와 함께, 50달러 짜리 지폐로 500달러가 들어있었다.

타마키씨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며, 이 것은 매우 매우 희귀한 일이고 왜 이 돈을 줬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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