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5세 소녀, 50m 벼랑에서 추락

[사고] 15세 소녀, 50m 벼랑에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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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4일) 아침, Tararua 산맥을 등반하던 15세 소녀가 50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녀는 사고 후 네 시간 여만에 헬기에 구조돼 현재 팔머스톤 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요원 Dave Fielding씨는, "소녀의 몸에 멍이 들고 열상이 있었으며, 머리와 발목 부위를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 당시 소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며, 트랙에서 강 바닥 부분까지 그렇게 먼 거리를 떨어졌는데 부상이 그 정도에 그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는 다른 4명의 일행과 함께 등반하던 중 약 11시 30분 경 사고를 당했다. 일행 중 앞 쪽에서 걷던 Bianca Benznec 씨는 Manawatu Standard 지점을 돌던 중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진술했다.

"처음엔 약 5미터 정도 아래로 떨어졌었어요. 모두들 '꽉 잡고 있어~ 잡을 걸 찾아봐~' 라고 소리쳤죠. 그리고 나서 그녀가 밑으로 확 떨어졌어요. 아래로 구르는 소리가 나더니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죠. 이어서 그녀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정말 끔찍했죠."

Beznec씨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우거진 숲을 헤치며 두 시간 이상을 뛰었고, 숲에서 다른 등반객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다른 일행 두 명은 벼랑 밑으로 내려가 구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 화면은 본 사건과 무관함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