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클랜드 광고판 사라질 것인가?

[사회] 오클랜드 광고판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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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내 광고판 부착 금지 안에 관한 검토 작업의 일환으로 오늘(16일)부터 대중 공청회가 시작된다.

이 조례의 제정을 리드하고 있는 좌익단체인 The City Vision은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는 광고판을 제한하여 보다 나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 제안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Dick Hubbard 오클랜드 시장, 무소속 Bill Christian, Faye Storer 의원, Citizens & Ratepayers (시민과 납세자 연합)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Queen St 전역, Britomart, Karangahape Rd, Viaduct Harbour 에 이르는 시내 중심가와, Newmarket, Parnell, Ponsonby 등 상업 지역의 광고판 및 대형 간판의 부착이 금지된다. 또한, 지정 고건물(古建物)과 해당 건물의 반경 30m이내에도 광고판을 부착할 수 없게 된다. 철거 대상이 되는 광고판 및 간판의 수는 총 307개 중 20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제안에 대해 광고, 비즈니스 업계와 해당 지역의 상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광고판 제작업체 H & H의 Kathleen Heathcote는 "(우리 회사의 경우) 이 조례가 통과될 경우, 네 명의 풀타임 직원과 네 명의 계약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며 법 제정에 반대했다.

서비스업 연합의 Sara Tucker씨도, "작은 코너의 와인 샵이나, 바,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소규모 레스토랑 등이 간판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움직임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Westmere에 사는 Damon Keem씨는 "만약 이 조례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도시는 추한 광고판으로 뒤 덮혀 갈 것이고 광고판이 점점 더 커져 갈 것이 분명하다."며 찬성의 뜻을 표했다.

Mt Albert의 Christ Lewis씨는 "이 법이 고풍스러운 빌딩들과 주거용 지역에 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고, 상업지역에 한해서는 좀 더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5 명의 시 의원과 도시 디자이너 Garth Falconer는 오늘(16일)부터 9일간 진행되는 공청회를 통해  114명의 시민 발언을 듣게 된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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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안녕 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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