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아시아인 잡지 창간식에 웬 피터스 장관?

[비평] 아시아인 잡지 창간식에 웬 피터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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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시아 이민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맹위를 떨쳤던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외무부 장관이 어젯밤 (3일) 있었던 아시아인들을 위한 잡지 - The AM 창간식에서 연설을 해 화제가 됐다.

The AM (The Asian Magazine)의 발행인은 말레이시아 출신의 토니 간(Tony Gan).  그는 '뉴질랜드에 사는 아시아인들의 결속을 다지고, 인종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서' 이 잡지를 창간했다고 발행 취지를 밝혔다.

어제 창간식에서 기념 연설을 한 피터스 외무부 장관은 장관직에 오르기 전 난민들과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뉴질랜드는 점점 아시아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가고 있다."며, "오클랜드의 퀸 스트리트를 걷다보면 우리가 지금 뉴질랜드에 있는지 다른 나라에 와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라고 비난한 바 있다.

피터스 장관은 어젯밤 연설에서, "뉴질랜드에 온 이민자들이 이 국가를 위해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도전과제는 뉴질랜드의 문명화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이민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단지 이 곳 생활을 즐길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스 장관은 아시아계 뉴질랜드인은 전체 인구의 약 9 퍼센트에 달한다며, 성공한 아시아인으로 아난드 사티아난 (Aanand Satyanand) 장관과 메이 첸(Mai Chen) 변호사를 예로 들어 칭찬했다.

이 잡지의 발행인인 간(Gan)씨는, 올해 2월 뉴질랜드 헤럴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곳에서 공부해 학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구하는데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항상 블러디 아시안 고 홈(썩을 아시안, 집으로 돌아가라)이라는 비난을 듣고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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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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