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장점을 살리는 교육

[352] 장점을 살리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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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al Leadership 잡지에는 학생들의 장점을 이용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여러 전문가들의 글을 싣고 있다. 보통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엇이든지 다 잘하기는 힘들고 또 더 관심이 있고 자신 있는분야가 있기 마련인데 그 점을 빨리 파악해서 잘 이용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사실 여러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도 어렸을 때부터 특출하게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 분야를 잘 개발하고 발굴해서 성공을 한 것이지 모든것을 다 잘해서 성공을 한 것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한 수학자가 영어는 전혀 자신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도 들어 보았고 훌륭한 예술가가 체육은 아주 못했었다고 하는것도 들어 보았다. 물론 고등학교까지 또 대학에 가서도 교양과목은 다 이수해야 하는 것처럼 어느정도 기초는 다 마치어야 한다. 과학을 전공한다고 영어는 무시해도 되고 작가가 될 것이라고 수학은 담을 쌓아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에도 이점을 인식해서 예전처럼 모든것을 두루 두루 잘하는 팔방미인을 선택하기 보다는 한가지라도 특출 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여러면에 웬만큼 잘해서는 한 분야에 뛰어나게 성공해서 학교 이름을 빛내고 기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저 그런 평범한 well-rounded 학생들이 많이 모인 것보다 한두 가지씩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서 학교 전체가 well-rounded 되는 것이 학교 입장으로서는 훨씬 더 이익 이라는 이론에도 충분히 이해는 간다.

  모든면에 적당히 잘하는 것이 좋은지 한두 가지라도 특출하게 더 잘하는 것이 좋은지 하는 것은 사실 개인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 무슨 교육이든 학생들의 관심과 장점을 살려서 이용하는 것은 잘못하는 과목을 보충하는데도 무엇보다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하겠다. 예를 들어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는 학생에게 무조건  읽고 쓰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그 아이가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영화면 영화 비디오 게임이면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일단 관심을 끈 다음에 읽기 쓰기를 시킨다면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지만 산수는 못하는 아이라면 어려서부터 산수 배운것을 남에게 설명하게 하는 등 장점은 더 개발 할 수 있고 단점은 장점을 이용해서 더 확실하게 배우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소수 민족 학생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풍부한 지식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도 학생들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의 하나이다. 또 단점이라고 알려져있는 남자 아이들의 엄청난 에너지도 교사의 능력에 따라 장점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할 말이 많은 아이에게 무조건 조용히 들으라고 하기 보다는 발표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장점을 잘 이용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가정에서 무조건 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들이 자세한 관찰을 통해서 아이들의 재능을 빨리 발견하고 개발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잘 못하는 분야가 있다면 아이들의 관심과 장점을 이용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부모가 모든 아이들이 모든것을 다 뛰어나게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것이 중요하며 아이들도 조그만 실패에 너무 큰 실망을 하지 않도록 항상 격려해 주어야 한다.

  오늘도 내 아이에게 "너는 왜 그 모양이니" 책망을 하기 전에 우리 아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장점을 하나라도 찾아서 그 장점을 이용해 좀더 효과적인 교육을 연구하는 부모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