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질랜드-호주 단일통화 지지율 49%로 급상승

[경제] 뉴질랜드-호주 단일통화 지지율 49%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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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호주의 한 설문조사 기관은 뉴질랜드인의 절반 가량이 호주-뉴질랜드간의 단일 통화 사용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리더십 포럼에서 발표된 이 UMR 설문 결과에 의하면, 단일 통화 사용을 원하는 뉴질랜드 인은 49퍼센트, 호주 인은 41퍼센트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 뉴질랜드인들의 지지율이 29퍼센트에 불과했던 것 비교해 극적인 변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오늘 (23일), 헬렌 클락(Helen Clark) 국무총리는 우려의 뜻을 표했다. 그는 "단일 통화는 뉴질랜드가 호주 달러를 채택한다는 것을 뜻한다. 두 나라의 화폐가 통합되면, 대개 작은 나라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단일 통화 이슈와 관련해 ANZAC(호주-뉴질랜드 통합) 달러의 제작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으며 오직 호주 달러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왔다."고 말했다.

수 년간 쟁점이 되어온 단일 통화 사용 문제는 지난 주 국민당 당수 존 키(John Key)의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발언 이후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재정부 (Finance) 장관 마이클 쿨렌(Michael Cullen)은 어젯밤 포럼에서 또 다시 반대 의견을 피력하며 키 의원을 공격했다. 그는 "화폐 통합으로 인해 키위 달러가 사라진다면, 뉴질랜드는 국가 경제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내셔날 은행 수석 경제 전문가 카메론 배그리(Cameron Bagrie)도 "미치지 않고서야..."등의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며 쿨렌 장관의 반대 의견을 뒷받침했다. 그는 화폐 통합이 이루어지면 뉴질랜드는 얻는 것에 비해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의 통화는 호주의 상황과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우리한테서는 생산되지 않는 호주의 금, 주석, 석탄 등의 가격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UBS 뉴질랜드 경제 전문가 로빈 클레멘트(Robin Clements) 씨 또한 "화폐통합은 뉴질랜드 경가 호주 경제 상황에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다. 뉴질랜드의 이자율이 호주 부동산 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단일 통화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도가 그렇게 높은 것에 대해 놀랐다며, 설문 조사의 질문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레멘트씨는 "만약, '당신은 호주의 중앙 은행에 의해 통화 정책이 운영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이 던져졌다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년 이틀간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리더십 포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분야별 지도자 80여명이 참여하며 양국간의 경제와 정책 개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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