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들 겁 주려다, 딸에게 공기총 발사

[사고] 아들 겁 주려다, 딸에게 공기총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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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총기 사고로 뉴질랜드의 총기 관리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 5월 자신의 7세 딸을 22구경 공기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30세 남성이 '아들이 총을 만지지 못 하도록 가르치려다가 딸을 쏘았다.'고 사건의 경위를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변호인 측의 요청으로 신원 공개가 금지 된 30세 남성은, 지난 5월 12일 오후 6시 경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던 중 사고를 저질렀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쥐를 쏠 목적으로 공기총을 내 놨으며, 탄환이 들어있는 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식탁에 올려놓은 공기총을 다섯살 난 아들이 만지려고 하자 경각심을 줄 목적으로 아들의 머리 옆에서 총을 발사 하기로 결심했고, 비어있다고 생각된 총에서 발사된 총알은 2미터 떨어진 컴퓨터 뒤에 앉아있던 딸의 머리에 맞았다.

사고 후 치명적인 상태로 오클랜드 스타쉽 병원으로 이송, 혼수상태에 빠졌던 소녀는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를 사용한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수감 된 피고인은 7월 20일에 있을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공기총이 장전 된 상태였는 지 몰랐다.'고 증언했으나, 총을 쏘기 전에 확인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또, 사고 당일 공기총을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놓아두고 두 차례나 외출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고 했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