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국민당 John Key의원, 휴가중 집 털려

[사건] 국민당 John Key의원, 휴가중 집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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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민당 당수 John Key 의원의 집에 도둑이 든 사실이 알려져,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뉴질랜드의 주택 절도 범죄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ohn Key의원은 어제(17일), 헤럴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부분의 절도사건과 마찬가지로, 약물을 사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중독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측한다. 이는 뉴질랜드 사회의 큰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은 지난 7일, Key의원 부부가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사이에 발생했다. 오클랜드의 고급 주택가인 파넬(Parnell)의 St Stephens Ave에 위치한 Key의원의 집은 사설 경비시스템이 부착 된 8백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Key의원은, 도둑이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2m 높이의 펜스를 넘어 G층의 창문을 깬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창문이 깨질 때 경보가 울렸으나 그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5분 만에 침실에 있던 귀중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둑이 "부인이 아끼는 상당히 많은 양의 보석과, 내 시계 2개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물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에 총6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Key의원은, "도둑이 컴퓨터와 중요한 사안을 담은 파일에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내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타겟으로 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보안 장치를 무색케 한 도둑의 수법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주택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7일, 휴가 중인 Key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그는 지난 일요일(16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