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공부를 하지 않는 원인을 '게으르고 놀기만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야단을 치고 놀지 못하게 감시만 하지 왜 아이가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지 그 원인을 캐 보려고 하지 않는다.
① 지적능력이 부족하거나 또 그로 인해 누적된 학습 결손으로 인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좌절하게 되어 아예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 모든 학습은 수업내용의 앞 단계의 학습경험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인데, 배운 것을 소화하지 못한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자연히 학습결손이 누적되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고 공부할 의욕도 생겨나지 않는다.
②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으면 공부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 어릴 때부터 부모가 공부하려고 시키니까 마지못해 공부를 해 왔거나,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으면 '공부란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란 인식이 들어 공부하는 것을 지겹게 여기게 된다.
③ 가정에서 공부할 분위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공부할 의욕이 생겨나지 않는다.
- 언제나 집안이 어수선하여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어 있거나, 또 부모가 책은 읽지 않고 텔레비전의 요란한 드라마에나 열중하고 있으면, 아이들도 이를 본 따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어 공부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대책*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은 공부를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공부하는 자녀를 바라는 부모라면 자녀가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학습에 대한 점진적인 성공 체험을 갖게 하여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①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 공부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 안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해 주고, 부모들도 자녀들이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텔레비전을 끄고 자녀와 더불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자녀들은 자연히 그 분위기에 동화되어 점차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②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주도록 돕는다.
- 부모는 자녀에게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데 힘써야 하는데, 맨 먼저 할 학습은 숙제를 하는 것이다. 숙제는 학생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이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반드시 하도록 지도해야 하며 하지 않았을 때에는 야단을 쳐서라도 꼭 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오늘 학교에서 배운 학습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미숙한 부분이나 꼭 외워 두어야 할 부분, 또 반복 연습해야 할 부분 등을 찾아 복습하도록 한다.
③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이가 과제를 하거나 시험을 볼 때 방학을 했을 때 부모는 아이에게 적절한 목표를 설정해 주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늘 과제를 8시까지 완수하도록 한다든지, 이번 시험목표를 지난번보다 평균 2점을 올리도록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아이에게 학습의 동기를 부여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단, 이 과정에서 아이의 능력보다 지나치게 무리한 목표를 세워 아이가 좌절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또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또 다른 달성과제를 주어 반발심을 유발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노력의 대가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많은 과제일 뿐이라고 생각해 다음부터는 목표달성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