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쓰나미 경고 해제 '주민 도움 절실'

NZ 쓰나미 경고 해제 '주민 도움 절실'

0 개 1,705 NZ 코리아포스트

   28일 오전 뉴질랜드에 쓰나미 경고가 내려지면서 정부는 시민들에게 바닷가에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주민들은 쓰나미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바닷가에 구경을 하러 나가 하마터면 위험에 처할 뻔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쓰나미 경고는 현재 해제된 상태이지만 지난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70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 50여 국가에 쓰나미 경고가 내려졌지만 뉴질랜드 일부 주민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바닷가로 구경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민방위본부는 정부에서 지난 몇 차례 쓰나미 경고를 내렸지만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자 주민들은 이에 적응이 되었다는 듯이 이번 경고도 무시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방위본부는 이어 정부에서 쓰나미 경고를 내리는 것은 국가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니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당하기 전 정부의 경고를 잘 따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쓰나미 경고로 인해 지난 주말 바닷가로 나들이를 계획했던 주민들은 계획을 취소하는 등 정부의 주의를 잘 따라주었으나, 일부 주민은 쓰나미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가롭게 바닷가에서 보드를 타는 등 위험한 행위를 해 경찰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주민은 이번 쓰나미 경고를 ‘양치기 소년’ 일화에 비유하며 ‘이번에도 역시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일부 주민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자연피해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양치기 소년’ 일화에 비유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쓰나미와 지진의 피해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도 긴장하고 경고가 내려지면 주민들도 잘 따라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