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고령 범죄자는 93세 할머니

뉴질랜드 최고령 범죄자는 93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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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뉴질랜드 경찰에게 체포된 최고령 범죄자는 93세 할머니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2008~2009년 회계연도 사이에 경찰에 붙잡힌 가게 좀도둑 가운데 85~93세의 할머니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범죄를 행하는 이유에는 사적인 것들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고령 범죄자가 지난해 3월 사유지에서 공격적인 행동과 폭언으로 경고장을 받은 바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85세 이상의 노인 범죄자 17명 가운데 12명이 할머니 범죄자로 조사됐으며, 일부 혐의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2세의 할아버지는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88세 할아버지는 가정폭력을, 그리고 85세 할머니는 기구를 사용해 상대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를 저지른 85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이 가게에서 $500불 이하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려다 가게 주인데게 붙잡혔으며, 이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생활용품들을 훔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할머니들은 샴푸, 치약, 비누 등 비교적 값비싼 일반용품을 핸드백 등에 몰래 넣어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범죄를 저지르는 노인들 가운데 일부는 의료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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