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노인, 음식 거절하고 스스로 굶어 결국 사망

장애노인, 음식 거절하고 스스로 굶어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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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년 동안 뇌졸중 장애로 고통스럽게 살아온 한 노인이 결국 열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소량의 물만 섭취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웰링턴의 한 전문 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던 마가렛 페이지(60) 노인은 20년 전 뇌졸중으로 만성질환을 앓아왔다.

   이 노인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국 먹을 것을 모두 거절하고 스스로 굶주려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것.

   남편 베리 페이지 씨와 딸은 강제로 음식을 먹도록 압력을 가했으나 본인이 완강히 거절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양로원에서도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적용해 보았으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한 입장에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적으로 상대에게 음식을 강제로 권유하는 것은 폭행죄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병원과 양로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치료와 음식을 거절한 마가렛 씨는 결국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가 가족과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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