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한인 男, 바위 낚시하다 목숨 잃어…

NZ 한인 男, 바위 낚시하다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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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지역 Cape Saunders 바닷가에서 바위낚시를 하던 한국인 남성(51)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0년간 오타고 해안에서 바위낚시 중 목숨을 잃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더니든 경찰의 크레이그 브라운 경사는 바위낚시를 하던 한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을 당시 가족 및 친구를 포함한 네 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한 대의 휴대폰은 자동차 안에 있었고, 자동차 열쇠는 파도에 휩쓸린 남성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은 자동차 유리창을 깨고 휴대폰을 찾은 뒤 오전 11시 20분경 긴급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브라운 경사는 오타고 긴급구조대원 팀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남성을 구했으나 이미 목숨을 거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개월 동안 남섬 Cape Saunders 바다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람은 두 명이 있었으나 다행이도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월에는 30대의 어부가 바위낚시를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쓰러졌지만 중상만 입고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 경사는 바위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낚시를 가기 전 조수와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주변의 눈에 띄기 쉬운 밝은 색의 옷을 입거나 구명조끼를 챙겨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바위낚시를 갈 경우에는 바위에 올라가기 전 파도의 크기와 형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곳을 선택해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OTAGO DAILY TIMES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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