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이제는 ‘고양이 출입구’까지 이용

좀도둑, 이제는 ‘고양이 출입구’까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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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로토루아에서 13세 어린 좀도둑 두 명이 일부 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고양이 출입구를 통해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가는 교활한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토루아의 한 지역에 거주하는 마이크 위케트 씨는 지난 이스터 휴가 동안 집을 비운 사이 주택 내부가 엉망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위케트 씨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고양이 출입구 주변의 나사가 모두 풀려있었고, 고양이 출입구가 통째로 떼어져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양이 출입구를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한 좀도둑들은 서랍장을 열어보기도 하고 돌아다닌 흔적을 남겼으나 도난당한 물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집 주인은 당시 집 안에 알람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알람이 울리자 도둑들이 놀라 달아난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한 주민 역시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 출입구가 통째로 떼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소액의 현찰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4년 동안 고양이 출입구를 통해 좀도둑이 무단 침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매우 보기 드문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로토루아 경찰서의 에드 벤덴 브록 경사는 고양이 출입구가 매우 작은데도 불구하고 구멍을 통째로 드러내 무단 침입하는 수법은 매우 별난 행위라고 전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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