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껏 살아야하는 수단(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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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껏 살아야하는 수단(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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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010. 14:57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Chief, Chief !”
“It’s snowing outside”
우리부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현지 여직원이 농담삼아 손짓하면서 밖에 지금 눈이 온다는 것이다.
아니, 날씨가 너무 덥고 먼지 바람이 불어오니 이 친구가 살짝 미쳤는가.
순간, 나 역시, “그래, 눈이와” “밖이 너무 추우니 두꺼운 자켓을 입어야해, 내일 출근할 때 꼭 자켓 입고 와요.”라고 맞받아 응수했다.
수단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은 45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아니다. 혼자 살아야하는 외로움도 크지만 그것은 바로 먼지가 불어오는 날씨이다.
서울의 황사현상과는 비교할 수 없다.
보통 흙먼지 바람이 부는 날은 그야말로 초가을 늦은 저녁이나 이른 새벽에 몇미터 앞을 볼 수 없는 안개낀 날씨와 비슷하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거실 바닥에 깔린 브라운색 타일이 매일 아침 회색으로 변한다.
“아, 먼지가 너무 싫다.”라고 글을 쓰곤한다.
매일 청소하는 아줌마가 바닥을 닦지만 밤새 그 먼지를 마시고 자는거와 같은 것이다.
도대체 이 먼지가 어디로 들어오는걸까.
거실 유리문도 꼭 닫혀있고 부엌 유리창도 닫혀 있는데.
아하, 이제보니 현관 철문과 문틀 사이에 틈이 있어 그쪽으로 모든 먼지가 들어오는 것이다.
고민끝에 그 틈을 솜으로 막기로 하고 어렵사리 구하여 먼지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틈새를 봉쇄했다. 하지만, 이 방법도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현관문과 거실간에 칸을 막으면서 문을 하나 더 달았고 이것도 성에 차질않아 거실 입구에 문을 하나 더 설치했다. 확실히 먼지는 줄어 들었고 이제서야 내 느낌은 최소한 내 방에서는 먼지로부터 해방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집을 찾아오는 사람마다 도대체 방안에서 무슨 극비스런 일을 하기에 문을 이렇게 여러 개 달았는지 흉을 보기도 한다.
그래도, 내 집에 내가 편하면 그만이지, 지금도 내가 사는 조그만 아파트는 문 세개를 통과해야 거실로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심한것 같다.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여기 수단이 정말 답답한 곳이다.
거대한 도시이긴 하지만 혼자 살아가는 외국인으로서 업무를 마친 저녁이나 이틀씩 쉬는 주말에 특별히 할 것이 없다.
다른 나라 미션에서는 유엔 직원들끼리 어울려 식사와 함께 맥주도 마실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그런데 여기는 아예 술을 금하는 이슬람 사회다 보니 직원들끼리 모일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여기는 어쩌다 캔맥주 한통을 구할려면 미달러 10불을 지불해야 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체육 시설도 없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도 없다. 그렇다고 야외에서 한적하게 보낼수 있는 자연환경도 아니다.
어떤 사람처럼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거나 책 읽기를 즐긴다면 실내에서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바깥에서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수단 생활을 적응해 나가는데 매우 애로사항이 많다.
죄를 지어 감옥속에서 십수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그들은 어떻게 그 속에서 살아가는 걸까.
결론은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을 찾아야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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