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의 남성이 벌집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벌에 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도널드 메이슨(49)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집 수리 중 벽에 커다란 벌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 마켓에서 해충제거 분무기를 구입해 벌집을 향해 뿌렸으나 곧바로 벌떼의 공격을 받아 쓰러졌다.
당시 아내와 딸은 외출 중이었다. 얼마 후 돌아온 가족은 저녁준비를 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이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다. 수만마리의 벌떼가 메이슨을 공격하고 있었던 것. 그때 이미 메이슨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그를 구조하려 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의 요청으로 현장에 온 벌 전문가는 메이슨을 공격한 벌떼가 6만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애미 경찰국 대변인 델리시 모스는 직접적인 사인은 검시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벌떼 공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1920년대 지어진 이 집은 이층짜리 목조건물로 이미 낡을대로 낡아 메이슨 혼자 집을 수리 중 참변을 당했다.
김성은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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