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공휴일, 보상받게 되나

사라진 공휴일, 보상받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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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은 안작 데이와 와이탕이 데이가 주말에 해당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의원 법안을 제시해 정부에게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의 필 고프 대표는 오늘 Waipuna Lodge에서 가진 올해 첫 당 간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의안을 발표하였다.

이 같은 안건은, 태즈메니아를 제외한 호주의 모든 주에서 일요일에 해당되었던 작년 안작 데이 공휴일을 이어지는 월요일로 옮겨 휴일로 정했던 것에 비추어 대두된 것이다.

올해에 와이탕이 데이는 일요일이며, 안작 데이는 이스터 먼데이와 겹치게 되어 뉴질랜드 인들이 11일의 공휴일 중에서 2일을 손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 필 고프 대표의 설명이다.

이 법안이 올해부터 시행되기에는 너무나도 늦은 감이 있지만, 다음 해부터는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해 뉴질랜드 인들이 호주 인들과 마찬가지로 여분의 공휴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노동당의 주장에 대해서 존 키 총리는, 안작 데이와 와이탕이 데이는 지정된 날에 기념되어야 하는 것으로 어떠한 법률 상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였다.

이에 대해 필 고프 노동당 대표는, 뉴질랜드 인들은 올해 안작 데이와 와이탕이 데이가 휴일이 아닌 것에 무척 상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추가적인 휴일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두 기념일은 원래의 날에 기념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박하였다.

국민당이 본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노동당은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당을 제외한 다른 모든 당들의 지지를 얻어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본 법안은 현재 2월 초 열릴 의회에서 의원 안 투표를 통해 상정될 예정이다.

출처 : NZ Herald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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