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 덕에 대박 난 숙박 업소 내달 초 경매 예정

럭비 월드컵 덕에 대박 난 숙박 업소 내달 초 경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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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럭비 월드컵 경기 동안 10일을 숙박하는데 16,000달러라고 밝혔던 오클랜드의 한 B&B 형태 숙박 업소가 다음달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이 업소는 905,000달러 상당의 시장 가치를 가진 곳으로, 1998년 Eden Park Bed and Breakfast라는 상호로 첫 문을 연 곳이다.

이곳 주인인 안토니 맥아널티씨는, 많은 생각 끝에 이곳을 팔기로 결정하였다며 삶에 있어서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업체인 Bayleys에 따르면, 8월 4일에 있을 경매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이곳에 대한 마케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맥아널티씨는 지난 5월 요크셔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숙박 업소에서 머무는 조건으로 최소 10일 숙박에 하루 당 160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엄청난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Tourism Auckland의 대표인 그라함 오스본은, 사업체들이 정하는 금액이 그들의 자유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너무 무모하게 책정된 가격은 오히려 반발의 요지가 있다며 경고하였다.

그러나 부동산 판매 담당자인 리차드 화이트에 따르면, 그러한 공개 발언으로 인해 여론의 큰 관심이 모아져 현재는 럭비 월드컵 기간 동안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그러한 점이 잠재 구매자들에게 이곳을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로 어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숙박 업체는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로, 맥아널티씨는 이곳을 1989년 200,000달러에 구입하였다.

그는 이곳이 정리되고 나면 가족이 있는 크라이스트처치로 내려가 살 계획이라고 한다.

출처 : NZ 헤럴드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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