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던 골프장에 50만 불 기증한 기부천사

‘찬바람’ 불던 골프장에 50만 불 기증한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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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골프장 상당수가 경기침체의 장기적인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오클랜드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에 위치한 The Maungakiekie Golf Club은 은행 대출금을 받기 어려워지고 회원 수도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됐다.

   Maungakiekie Golf Club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자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50만 불을 이 골프장에 기증한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Maungakiekie Golf Club의 빌 린지 대표는 지난 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로부터 50만 불을 입금 받았다며, 선행을 베푼 기증자가 누구인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 골프장 근처에는 골프장 두 곳이 더 자리 잡고 있어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게 되었다. 올 봄 Maungakiekie Golf Club은 회원 수를 800명 정도 모집하는 등 생존 경쟁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인해 회원모집이 어려워지고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일부 골프장들의 경우 대부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빌 린지 대표는 골프장 운영이 어려워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기부천사의 도네이션으로 경영에 큰 도움을 받아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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