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내고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엽기적인 자선모금행사가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8월25~26일 일본 도쿄에서 충격적인 ‘스톱 에이즈(STOP! AIDS)’ 행사가 벌어졌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에이즈 예방과 치료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이 이벤트는 일본의 성인용 위성채널 ‘파라다이스 TV’가 주최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모금함에 기부금을 넣고 손을 씻은 뒤 10명의 여성 중 1명을 선택해 가슴을 만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10명의 여성은 모두 AV(성인비디오) 여배우들이었으며 최소한 얼마를 기부해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금함에 한번 돈을 넣으면 한 손으로 두번씩, 모두 네번까지 여성의 가슴을 만질 수 있도록 제한됐다. 더 만지고 싶으면 다시 모금함에 돈을 넣어야 한다.
에이즈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기금 모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 행사를 중계하며 시청률을 올리려는 파라다이스TV의 상술이다.
파라다이스 TV는 본격적인 성인용 위성채널이기에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한다는 비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평소 이 채널의 가장 인기있는 쇼가 여성들이 ‘첫경험’ 하는 것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것이니 말 다한 수준이다.
김남숙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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