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영어 명칭을 ‘Insam’으로 표기해주세요!

인삼의 영어 명칭을 ‘Insam’으로 표기해주세요!

0 개 1,949 KoreaPost

인삼의 영어 명칭을 ‘Insam’으로 표기해주세요!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6월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삼의 영어명칭을 “Ginseng”이 아닌 “Insam”으로 변경하는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려인삼 등 한국의 인삼은 질병 예방•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며,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 (삼) 봤다.’라는 말이 있듯 인삼•산삼 등을 발견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인삼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에 ‘인삼’을 수출하며 정치적•경제적 국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이러한 인삼은 현재에도 한국 최고의 특산품으로써 내국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85daf8b80c449c56f228cc5f8d8ed18_1689304054_6954.jpg

관련 URLhttp://contents.history.go.kr/mobile/tz/view.do?levelId=tz_b31


이렇게 우수한 인삼의 영어 명칭이 ‘Insam’이 아닌 ‘ginseng’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삼은 고려인삼으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인삼 외에도 중국 전칠삼, 미국 화기삼, 일본 죽절삼 등 각기 다르게 부르지만, 영문 표기는 진생(ginseng)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심 봤다.’라는 말과 여러 문헌을 보았을 때, 민족 대대로 인삼을 ‘심’이라는 고유어를 사용해 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심(고려인삼)’이 중국에 수출된 이후, 중국에선 인삼이 우리나라 고유어 ‘심’과 발음이 비슷한 한자 ‘參(삼)’으로 대체해 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려인삼이 중국을 통해 서양에 수출되면서, 인삼의 중국식 발음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면서 ‘ginseng’이라는 명칭이 등장하였습니다.


* 서양에서의 ‘인삼’ 명칭 확립 과정 : ‘祥蔘’[Xiangshen] shinseng → ginseng


이후 1843년 러시아의 과학자 C.A.Meyer가 세계식물학회에 처음 'Panax ginseng C. A. Meyer'로 인삼 학명을 등록하였고 그 이후 인삼에 대한 영문 표기가 진생(ginseng)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농업기술길잡이 103 “인삼” 내용 참고)



정부 부처, 인삼을 활용하는 대부분 기관에서도 현재 인삼 표기로 ‘Insam’이 아닌 ‘ginse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Korea.net’, ‘해외문화홍보원’, ‘우리역사넷’ 등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정부 사이트에 기재된 고려인삼 설명글에서도 고려인삼을 ‘Korea ginseng’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Insam’이라고 검색했을 때보다 ‘ginseng’이라고 검색했을 때 더 많은 기사와 소개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 :

- 인삼 홍보 영상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tz/view.do?levelId=tz_b31

- 인삼주 -> ‘ginseng liquor’라고 표기 (해외문화홍보원)

https://www.kocis.go.kr/eng/openCulturalNews/view.do?seq=1012463&menucode=menu0172&page=1&pageSize=10&RN=223

- 인삼 소개글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해외문화홍보원)

https://www.kocis.go.kr/eng/webzine/201907/sub02.html

- 음식 소개글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Korea.net)

https://www.korea.net/AboutKorea/Tourism/Tourist-Attractions-Shopping-Centers )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 2020 제정, 2021 개정)에 삼계죽을 ‘ginseng and chicken porridge’ 번역 예시로 제시하는 등 인삼이 들어간 음식을 설명할 때도 ‘ginseng’이라는 표현이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https://www.mcst.go.kr/kor/s_data/ordinance/instruction/instructionView.jsp?pSeq=2845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인삼을 재료로 한 음식을 표기할 때, 영어로만 ‘ginseng’을 표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글로도 인삼이 아닌 ‘진생’이라고 표기하면서 한글 표기의 ‘인삼’마저 지워지고 있습니다.

(예시 - 정관장의 ‘진생치노’ 출시 기사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766

- 커피빈의 ‘진생 페퍼민트’

https://www.coffeebeankorea.com//product/view.asp?ProductNo=1042)


현재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코덱스 (CAC;Codex Alimentarius Commission)에는 ‘인삼’의 영어 명칭이 ‘ginseng (products)’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인삼 제품이 코덱스 세계 규격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인삼 수출 및 세계화에 있어 큰 성과이지만 이러한 한국 인삼을 ‘Insam’이 아니라 ‘ginseng’이라는 명칭으로 수출되는 것은 ‘한국 인삼’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려인삼 등 한국의 인삼은 품질과 효능 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삼들과 함께 ‘ginseng’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면서 ‘인삼(Insam)’이라는 명칭과 한국 인삼의 우수성 자체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다른 국가의 ‘삼’과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상품 경쟁력의 하락 역시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인삼’은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고려인삼’,‘인삼’이라는 고유명사와 동일하게 영어 명칭을 표기해서 우리나라의 특산품 ‘인삼’을 국내와 국제 사회에 알려 나가야만 합니다.


김치-‘kimchi’, 떡볶이-‘tteokbokki’, 전-‘jeon’, 김밥-‘kimbap’으로 불리고 이런 표기로 알려지고 있는 것처럼, 인삼도 ‘Insam’으로 불러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코덱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 식품분류 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해서 등재시킨 적이 있으며, 고추장 역시 독자적인 발효 식품이란 점을 인정 받아, 'Gochujang'이라는 고유 명칭 그대로 세계 규격에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참취(Cham-chwi), 참나물(Cham-na-mul), 참쑥(Cham-ssuk), 당귀(Dang-gwi), 곰취(Gom-chwi), 돌나물(Dol-na-mul)과 같이 국내산 나물이 한국명 그대로 코덱스 엽채류 분류에 등재되도록 하는 제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먼저 인삼을 ‘Insam’이라고 칭하며, 인삼 명칭을 바꾸어 나간다면, 한국 인삼도 ‘ginseng’이라는 공통 명칭이 아니라 ‘Insam’이라는 고유 명칭으로 따로 다시 등재하여 우리 인삼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인삼에 대한 영어 학명을 수정할 수는 없더라도, 정부 기관, 인삼 식품회사, 국민 등 우리가 인삼을 알릴 땐 우리의 고유 명칭인 ‘Insam’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특산품을 지키고 이를 먼저 알려 나가야 합니다.


정부 기관, 인삼 식품회사 등은 인삼의 영어 명칭을 ‘ginseng’이 아니라 ‘Insam’으로 표기해서 이를 전 세계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자료 출처

: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농업기술길잡이 103 “인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2년 5-6월 호 p.23-24

문화체육관광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일부개정(문체부 훈령 448호)

https://www.mcst.go.kr/kor/s_data/ordinance/instruction/instructionView.jsp?pSeq=2845

해외문화홍보원, 인삼주를 ‘ginseng liquor’라고 표기

https://www.kocis.go.kr/eng/openCulturalNews/view.do?seq=1012463&menucode=menu0172&page=1&pageSize=10&RN=223

해외문화홍보원, 인삼 소개글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https://www.kocis.go.kr/eng/webzine/201907/sub02.html

Korea.net, 음식 소개글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https://www.korea.net/AboutKorea/Tourism/Tourist-Attractions-Shopping-Centers

우리역사넷, 인삼 홍보 영상 중 인삼을 ‘ginseng’라고 표기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tz/view.do?levelId=tz_b31

시사오늘, [유통오늘] KGC인삼공사, 라떼로 즐기는 홍삼 ‘진생치노’ 출시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766

커피빈코리아 홈페이지, 진생 페퍼민트

https://www.coffeebeankorea.com//product/view.asp?ProductNo=1042

문화뉴스, 커피빈, 음료명에 외래어 표기 ‘진셍 페퍼민트’...진셍으로 써야 했을까?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8665


美 '슈퍼안개'에 158대 연쇄추돌…최소 7명 숨져

댓글 0 | 조회 2,519 | 2023.10.25
(서울=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 더보기

금산군,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 ‘세계인삼수도 금산’ 선포

댓글 0 | 조회 1,099 | 2023.10.12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인삼수도 선언⋯… 더보기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 10월 6일부터 ‘엄마, 행복하세요!’ 주제 개최

댓글 0 | 조회 1,313 | 2023.09.27
올해 세계화 원년 축제 명칭 변경, … 더보기

120년 만의 최강 지진 강타 모로코…2천100명 넘게 사망

댓글 0 | 조회 2,210 | 2023.09.11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북아프리카 … 더보기

모로코 강진 사망자 최소 632명·부상자 329명

댓글 0 | 조회 2,561 | 2023.09.09
(카이로=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 더보기

38세 빈살만, 불로장생에 진심…매년 1조3천억원 노화연구 후원

댓글 0 | 조회 1,912 | 2023.09.01
(서울=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 더보기

해외이민 유입에 다시 뛰는 호주 집값…6개월 연속 상승

댓글 0 | 조회 2,416 | 2023.09.01
(자카르타=연합뉴스) 급격한 기준금리… 더보기

하이브, 美서 '6천대 1' 경쟁률 뚫은 글로벌 걸그룹 후보 공개

댓글 0 | 조회 2,620 | 2023.08.29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더보기

[영상] 호주서 건망증 앓던 여성 뇌 속에 8㎝ 벌레 '꿈틀'

댓글 0 | 조회 2,120 | 2023.08.29
(서울=연합뉴스) 건망증과 우울증을 …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 제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21,000명 위촉

댓글 0 | 조회 1,595 | 2023.08.28
윤석열 대통령은 8월 25일 취임 후… 더보기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엄마 행복하세요’ 주제 인삼 효능 강조

댓글 0 | 조회 716 | 2023.08.22
해외바이어초청, ‘국제인삼교역전’수출… 더보기

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눈덩이'…곳곳 여전히 불길

댓글 0 | 조회 1,402 | 2023.08.13
(서울=연합뉴스) 하와이 마우이섬을 … 더보기

美 '2조원' 로또 주인공 나왔다…역대 세번째 규모

댓글 0 | 조회 1,849 | 2023.08.10
(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2조원대 … 더보기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댓글 0 | 조회 1,537 | 2023.08.09
(서울=연합뉴스) 건강에 좋은 걷기,… 더보기

남미 안데스산맥 한겨울 기온이 37도…"여름 되면 악화할수도"

댓글 0 | 조회 1,009 | 2023.08.08
(서울=연합뉴스)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더보기

저커버그, 머스크와 격투 26일로 제안…"난 오늘 준비됐다"

댓글 0 | 조회 1,707 | 2023.08.07
(서울=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더보기

해양 생태계도 위협하는 '폭염'…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치

댓글 0 | 조회 1,263 | 2023.08.05
(브뤼셀=연합뉴스) 올여름에도 지구촌… 더보기

한화 '레드백' 장갑차 129대 호주 납품…독일 라인메탈 제쳐

댓글 0 | 조회 1,649 | 2023.07.27
(서울=연합뉴스) 한화가 독일 방산업… 더보기

"아시아 최근 30년 온난화, 직전 동기보다 2배 빨라…재해 빈발"

댓글 0 | 조회 1,050 | 2023.07.27
(제네바=연합뉴스) 최근 30년간 아… 더보기

"미 정부, UFO·인간 아닌 존재 유해 보관중"…UFO 청문회 열려

댓글 0 | 조회 1,437 | 2023.07.27
(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외계인… 더보기

세계 최고령 보디빌더, 아흔살 돼도 "주 3회 체육관서 불태워"

댓글 0 | 조회 2,386 | 2023.07.22
(서울=연합뉴스) '지구에서 가장 나… 더보기

국내 및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행사개최- 민주평통 주최, 연 4만 여명 참가, …

댓글 0 | 조회 1,284 | 2023.07.2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관용… 더보기

두 팔과 두 눈 잃은 우크라 병사…꼭 감싸 안은 아내

댓글 0 | 조회 2,954 | 2023.07.14
(서울=연합뉴스) 전장에서 크게 다쳐… 더보기
Now

현재 인삼의 영어 명칭을 ‘Insam’으로 표기해주세요!

댓글 0 | 조회 1,950 | 2023.07.14
인삼의 영어 명칭을 ‘Insam’으로… 더보기

WHO,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확정…일일허용량은 유지

댓글 0 | 조회 1,819 | 2023.07.14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