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가 갑자기 공격해 한 여성의 팔을 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달링 다운스 동물원(Darling Downs Zoo)에 따르면, 50대 여성이 일요일 맹수 구역에서 사육사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사자가 갑자기 팔을 물었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이 여성이 사육사나 직원은 아니지만, 가족과도 같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20년 동안 이런 일을 여러 번 해온 사람이고, 위험한 동물에 대한 안전 수칙에도 익숙한 사람이라고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사자 한 마리가 여성의 팔을 물어 심각한 부상을 입혔고, 이 사자가 최근 새끼를 낳은 것도 아니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동물원은 이 사자가 우리 밖으로 나간 적이 전혀 없었고, 직원이나 일반인에게 위험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며, 안락사나 어떤 처벌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급구조대는 오전 8시 30분쯤 툴룸바(Toowoomba) 남쪽 필튼(Pilton) 지역의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부상당한 여성은 브리즈번의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으로 이송되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 직후 동물원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지만, 월요일에는 재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국은 이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AAP에 밝혔다.
20년 된 이 동물원은 브리즈번 남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이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의 사자, 호랑이, 표범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