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닷물 산성화, 이미 생태계 붕괴 한계 넘어섰다"

"세계 바닷물 산성화, 이미 생태계 붕괴 한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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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 증가에 따른 해양 산성화가 이미 2020년에 생태계 붕괴가 불가피한 한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플리머스해양연구소(PML)의 헬렌 핀리 교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해양대기연구부(OAR)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의 리처드 필리 박사, 미국 메릴랜드대 지구시스템과학 학제간연구센터의 장리칭 박사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저 논문을 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에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양 산성화는 지구 환경 변화가 수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각해지는지 판단하는 기준인 '지구위험한계선'(planetary boundaries)의 9개 지표 항목 중 하나다.


지구위험한계선의 개념이 처음 제시된 2009년에는 한계를 넘어선 지표가 9개 중 3개로 평가됐고, 2015년 4개, 2023년 6개로 늘었으며, 2024년 나온 '행성 건강 체크' 보고서에서도 그 전년도의 판단이 유지됐다.


그간 해양 산성화는 아직 한계 수준을 넘어서지 않고 '위험 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왔지만, 이번 논문 저자들은 해양 산성화 지표가 2020년에 이미 한계 수준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해양산성화를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아라고나이트 포화 상태'에 대한 측정치, 데이터 모델, 산업화 이전 시기 추정치 등을 활용해 이렇게 분석했다.


아라고나이트 포화 상태는 탄산칼슘(CaCO₃)의 한 형태인 '아라고나이트'가 침전되거나 용해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논문 저자들은 2020년 시점에 이미 전세계의 평균적 해양에서 산성화가 한계 수준을 넘어섰다며, 200m 깊이 기준으로는 세계 바다의 60%에서, 해수면 기준으로는 세계 바다의 40% 이상에서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석회화된 형태로 칼슘을 축적하는 주요 해양생물종들과 그 서식지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아열대 산호초는 43%, 바다나비는 61%, 연안 이매패류(조개·굴·새조개 ·홍합·가리비 등)는 13%의 서식지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해양생태계에 결정적 변화를 주지 않는 정도의 산성화 지표 수준은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20% 격차'로 추정돼왔으나, 논문 저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0% 격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수준은 2000년께에 전세계 해양 표면 전역에서 이미 무너졌다고 저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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