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의 이름으로

마오리의 이름으로

0 개 4,289 KoreaTimes
다음달 6일이면 와이탕기 조약이 체결된지 168주년이 된다. 이 조약으로 인해 뉴질랜드는 영국의 영토가 되었고 동시에 마오리는 그들의 땅과 문화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았다. 폴리네시아계 해양종족인 마오리는 뉴질랜드의 원래 주인이면서 유러피언보다 못한 생활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문별 실상을 알아 본다.

   소득

  노동당 정부는 출범한지 얼마 안된 2000년 2월 건강, 교육, 고용, 주택 분야에서 마오리 및 태평양군도 사람들과 유러피언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노동당 정부의 정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2006년 센서스 결과 마오리의 1인당 중간소득은 2만900달러로 2001년 센서스 때 1만4,800달러에 비해 41%나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1만8,600달러에서 2만4,400달러로 오른 뉴질랜드 전체의 상승률 31%보다 높은 것이다.

  연간소득이 7만 달러 이상인 비율도 마오리가 1.7%에서 3.4%로, 전체 인구의 상승률(5.1%→8.1%) 보다 높았다.

  연간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10만5,500명 가운데 마오리는 4,100명이었다.

  고용

  노동가능 연령 마오리의 취업률은1992년 46%에서 1996년 53%, 2005년 64%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5년 전체 평균은 80%였다.

  그러나 마오리의 생활지표는 아직 자유시장 개혁 조치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혁 이전인 1986년 마오리의 고용률은 전체 평균의 83%였고 중간소득은 90%로 현재보다도 높았다.

  1980년대 후반 직업을 잃은 마오리 하류층은 아직껏 직업을 갖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

  마오리의 고용과 소득 증가는 단순한 결과라기 보다는 교육 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 때문이라고 벌(Berl) 경제자문연구소 켈 산더슨(Kel Sanderson)은 설명한다.

  마오리는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아동의 90%가 유치원을 나왔고 15세 이상 마오리의 54%가 적어도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교육조사카운슬의 마오리 조사관 개릭 쿠퍼(Garrick Cooper)는 지난 20년간 마오리어를 사용하는 유치원과 학교, 3차 교육기관의 증가가 젊은 마오리들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 참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진단했다.

  2005년 초•중등학교 마오리 학생들의 16%가 마오리어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건강

  소득과 교육 등의 부문과 달리 건강과 범죄 부문에서는 마오리의 질적 향상이 아직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오리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은 비(非)마오리 남성과 여성보다 여전히 각각 9년 정도 빠르다.

  마오리의 흡연율은 비마오리보다 2배 정도 높고 비만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역사적으로 건강은 경제 수준과 분명한 관계를 보여 왔다.

  세계대전 이후 마오리 남성의 기대수명은 1950∼52년 54세에서 1985∼87년 유러피언의 95% 수준인 65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그 후 5년 동안 경제개혁 조치 이후 마오리의 실업률이 높아지자 마오리의 기대수명은 유러피언 평균의 89%까지 떨어졌다.

  오클랜드 대학의 라이스 존스(Rhys Jones) 박사는 경제 수준 향상이 건강 상황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미래

  마오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오리부 파레쿠라 호로미아(Parekura Horomia) 장관은 마오리의 생활상 개선은 정부의 최신 프로그램 'Maori Potential'의 결과라고 자랑했다.

  테푸나와난가(Te Puna Wananga) 대학의 콜린 맥머키-필킹튼(Colleen McMurchy-Pilkington) 교수는 “마오리의 변화는 분명하지만 많은 마오리들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 남부에 사는 마오리족 버니 오도넬(Bernie O’Donnel)은 중산층 마오리들이 늘고 있으나 경제성장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도넬은 “요즘 일자리는 많을지 모르나 폭력과 같은 사회적 문제 또한 늘고 있다. 나는 옛날에 갱이었던 마오리 친구들을 알고 있는데 그들은 지금도 갱으로 살고 있고 가정 폭력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성장과 전통적 마오리 요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마오리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오도넬은 강조한다.

  그는 “내 아이들은 강한 마오리 의식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렇지 못했지만 파케하 세계와 잘 어울리고 있다. 그것은 아주 이상적인 발전이다. 파케하와의 차이를 좁히는 것은 단순히 경제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마오리를 팔지 않고, 또는 마오리 가치에 대한 파케하의 공격을 물리치고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회복의 신호 보이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1,468 | 2026.01.28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2021년에 걸쳐 급등했던 주택가격은 2022~23년 급락한 이후 2024~25년 정체했다. 특히 지난해는 기준금리가 연중 인하되면서… 더보기

19일간의 사투가 보여준 기적과 교훈

댓글 0 | 조회 1,471 | 2026.01.28
지난해 말에 외딴 산지로 혼자 트레킹을 떠났다가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19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되는 드라마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경찰이 구조 작전을 포기하고 … 더보기

침체를 견디고, 다시 상승을 준비한다…

댓글 0 | 조회 805 | 2026.01.27
2년 가까이 이어진 둔화 국면을 지나, 뉴질랜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산업이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로 대출 여건이 개선되고, 비은행권(논뱅크)… 더보기

부동산 자산 비중 높은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1,911 | 2026.01.14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경제 형편이 좀 나아지길 소망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뉴질랜드 경제가 지난 몇 년 동안의 침체를 뒤로 하고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 더보기

SNS에 등장한 Cray Cray “차 뺏기고 거액 벌금까지…”

댓글 0 | 조회 3,945 | 2026.01.13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은 가족에게는 물놀이와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린다.그것은 생선을 비롯해 싱싱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잡아 …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5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1,758 | 2025.12.24
█ 투자이민 요건 완화2월 9일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 이민장관은 4월부터 투자이민용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AIP)’ 비자의 언어 시험을… 더보기

늪에 빠진 NZ의 공공 의료 시스템

댓글 0 | 조회 3,496 | 2025.12.23
전 국민 대상의 무상 의료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뉴질랜드의 공공의료 시스템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 그리고 의료계의 잇따른 파업은… 더보기

2025 뉴질랜드 경제•부동산 결산

댓글 0 | 조회 971 | 2025.12.23
“긴 겨울 끝, 아직은 이른 봄”; 2026년을 바라보는 가계와 주택 시장의 진짜 이야기2025년, 어떤 한 해였나 - “고금리의 그림자, 완만한 회복의 서막”2… 더보기

“현장의 외교관들” KOTRA 오클랜드가 만든 10년의 연결망

댓글 0 | 조회 676 | 2025.12.23
2025년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KNZ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는 해다. 이 협정은 2015년 3월 23일 서울에서 서명됐고, 2015년 12월 20… 더보기

국제 신용사기의 표적이 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029 | 2025.12.10
뉴질랜드가 국제적인 신용 사기꾼들의 쉬운 표적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신용 사기범들은 어느 나라 돈인지에 개의치 않으며 뉴질랜드와 같이 보안 장치가 취약한 … 더보기

12월부터는 임대주택에서 개와 고양이를…

댓글 0 | 조회 4,067 | 2025.12.10
2025년 12월 1일부터 ‘임대주택법 개정안(Residential Tenancies Amendment Act 2024)’이 시행되면서 ‘세입자(tenants)’… 더보기

AI 시대, 세대의 경계를 넘어 60대 이후의 인생이 다시 빛나는 이유

댓글 0 | 조회 824 | 2025.12.09
“기계가 아무리 빨라져도, 인생의 깊이는 AI가 가질 수 없다”우리는 지금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그 변화의 이름은 AI(인공지능)이… 더보기

새로운 커리큘럼에 쏟아지는 비판

댓글 0 | 조회 2,657 | 2025.11.26
교육부가 지난달 대폭적인 커리큘럼 개편안을 발표했다. 0~10학년 학생들에게 내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커리큘럼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 더보기

낮과 밤이 달랐던 성공한 난민 출신 사업가

댓글 0 | 조회 1,893 | 2025.11.26
난민(refugee) 출신 사업가가 치밀한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덜미를 잡혀 징역형에 처해졌다.겉으로는 고국을 떠나 암울했던 시절을 견뎌낸 끝에 새로운 땅에서 … 더보기

집을 살까, 아니면 투자할까?

댓글 0 | 조회 2,120 | 2025.11.25
- 뉴질랜드 은퇴세대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이 곧 부의 시작이다”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공식이… 더보기

금리 인하에도 움직이지 않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3,068 | 2025.11.12
주택시장이 계속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고 있다. 2021년 말 주택 버블 붕괴 이후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최근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주… 더보기

온라인 쇼핑몰 장난감이 내 아이를…

댓글 0 | 조회 2,542 | 2025.11.1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한바탕 사활을 건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가운데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더보기

뉴질랜드의 경제 구조와 청년 전문직 일자리 과제

댓글 0 | 조회 1,120 | 2025.11.11
- “외딴 소국”에서 미래 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길New Zealand(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 명의 국가지만, 세계 무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농업과 관광을… 더보기

이민 정책에 갈등 빚는 연립정부

댓글 0 | 조회 3,519 | 2025.10.29
기술 이민자를 더욱 수용하려는 정책을 놓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당과 뉴질랜드제일당이 내홍을 빚고 있다. 국민당이 지난달 기술 이민자를 위한 새로운 영주권… 더보기

모아(Moa), 우리 곁에 정말 돌아오나?

댓글 0 | 조회 1,625 | 2025.10.28
한때 뉴질랜드의 드넓은 초원을 누비던 거대한 새 ‘모아(Moa)’는 마오리가 이 땅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5세기경 멸종했다.비행 능력을 포기하고 덩치를…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서울까지… K-컬처가 부른 특별한 여행

댓글 0 | 조회 2,181 | 2025.10.28
- 한류를 따라 떠나는 뉴질랜드인의 발걸음오클랜드 국제공항 출국장, 대한항공 인천행 탑승구 앞은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 K-팝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20대… 더보기

급여 체계 변경, 승자와 패자는?

댓글 0 | 조회 3,224 | 2025.10.15
휴가 급여를 포함한 뉴질랜드의 급여 체계는 복잡해서 교사들과 간호사들에 대한 휴가 산정 및 지급 오류가 늦게 발견되어 복원하는데 수 십 억달러가 소요되는 사례가 … 더보기

NZ 부자는 누구, 그리고 나는?

댓글 0 | 조회 2,901 | 2025.10.14
9월 말 뉴질랜드 통계국은 지난 몇 년간 국민의 자산 변동과 관련한 통계를 공개했다.소식을 접한 이들은 “정말 내 자산이 그렇게 늘었을까?” 또는 그중 일부는 “… 더보기

뉴질랜드 연봉 10만 달러 시대 ― 고임금 산업 지도와 진로 선택의 모든 것

댓글 0 | 조회 2,876 | 2025.10.14
- 10만 달러 시대, 진로와 삶의 방향을 바꾸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약 12개 산업이 평균과 중간 소득 모두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화로 약 8천… 더보기

오클랜드, City of Fails?

댓글 0 | 조회 3,232 | 2025.09.24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항구에 떠 있는 수많은 요트와 강한 해양 문화의 특징을 부각한 ‘돛의 도시(City of Sails)’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가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