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물결 타는 뉴질랜드 달러

상승 물결 타는 뉴질랜드 달러

2 13,657 JJW

 

한동안 하락했던 뉴질랜드 달러화가 다시 상승 모드로 돌아섰다. 뉴질랜드 달러화의 강세는 앞으로도 1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은 74미국센트 수준을 유지하고 한국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647_8755.jpg

 

 

미 달러화 환율 향후 12개월 강세 전망


올 초만 해도 약세가 예상됐던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환율은 5월말 70.98미국센트에서 6월말 73.26미국센트로 한달새 3.2% 절상됐다.

 

연초에 비해서는 5.7% 올랐다.

 

이는 뉴질랜드 경제 지표들이 아직 양호하고 뉴질랜드 기준금리가 주요 교역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ASB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뉴질랜드 달러화의 상승세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ASB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 달러화 약세를 가져와 향후 1년 동안 미달러화 환율이 74미국센트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SB가 3월에 내놓았던 키위 달러 지표와 전망이 크게 바뀐 것으로 미달러화 환율이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미달러화 환율은 1985년 외환 거래 자유화 조치 이전인 1973년 10월 1.49미국달러로 가장 높았고 2000년 10월 39미국센트로 최저를 기록했다.

 

ASB의 닉 터플리(Nick Tuffl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James Comey)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급작스레 해임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정책들이 난관에 부딪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러한 미국 정치의 혼란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뉴질랜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1.00~1.25%로 결정했으나 이미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터플리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완화시킨다면 키위 달러 강세를 더욱 촉발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783_6817.jpg
 

금리 고려하면 키위 달러 고평가

 

외환 시장에서는 앞으로 뉴질랜드 달러의 지속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MC 마켓츠(Markets)의 셀돈 슬라버트(Sheldon Slabbert) 외환거래사는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뉴질랜드 중앙은행보다 더욱 매파적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CMC 마켓츠의 릭 스푸너(Ric Spooner)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이 연방준비제도를 따라 서서히 통화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2018년 전망을 계속해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슬라버트 외환거래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내년 9월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암시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뉴질랜드 달러 강세는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불일치는 뉴질랜드 달러가 고평가돼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며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한 결국 금리 차이에 따라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그래미 휠러(Graeme Wheeler) 총재는 지난달 22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경기 조절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휠러 총재는“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정책은 그에 따라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휠러 총재는 또한 1분기 인플레이션 반등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고, 뉴질랜드 달러의 약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버트 외환거래사는“중요한 점은 미국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이다”며“연방준비제도가 초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매파적 발언을 하지만 영국, 캐나다, 유럽 등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852_6849.png

원화 환율, 호주 달러화 환율 동반 강세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있는 미국 달러화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한동안 800원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원화 환율은 지난달 말 837원을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6% 올랐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17.8% 상승한 것이다. (상단 표 참조)

 

한국의 외환시장에서는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연방준비제도의 보유자산 축소가 진행되면서 미국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되면 미달러의 추가적인 약세를 제한할 것이고,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물량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1,080-1,1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뉴질랜드 달러·원화 환율도 하반기 강세가 점쳐진다.

호주 달러화 환율도 95호주센트 선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질랜드 달러는 지난 2015년 4월 호주 달러화와 역사적인 등가를 앞두고 99.78호주센트에서 후퇴했으나 상대적으로 양호한 뉴질랜드 경제 지표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행 호주 기준금리가 1.5%로 뉴질랜드보다 낮고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철광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호주 경제가 글로벌 성장세와 탈동조화되어 있고 호주 달러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호주 달러화 환율은 등가는 아닐지라도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은 언제나 그랬듯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호재이지만 수출업계와 국내 관광업계 등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Megi
경기 좋을때 열심히 일해서 모아야지!!! 경기가 안 좋다는데 몇년동안 흉년이 오는 바람에 오히려 반대 급부가 생기는것 같아서 이득이 되는것 같네요 경기가 좋으면 물건을 저축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반대로 돈을 저축하고...저희 같은 경우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생활한 덕분에 오히려 호경기가 되는것 같읍니다
blueletgg
전문가가 앞날 일주일 예측하기도 힘든데 뭔 1년을 예측해 ㅋㅋㅋ커튼 뒤의 사람들이 조종하는 돈들을 무슨 수로 아나. 그 신의 영역을

코리아포스트 선정 2018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4,830 | 2018.12.21
█ 공식적으로 가장 더웠던 지난 여름… 더보기

금리, 지금이 바닥인가

댓글 0 | 조회 4,699 | 2018.12.12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시중은행들의… 더보기

‘Givealittle’, 10년간 기부금 1억불 달성

댓글 0 | 조회 2,884 | 2018.12.11
지난 12월 5일, 국내 언론들과 인… 더보기

하루 2만5천불짜리 관광상품 등장

댓글 0 | 조회 5,212 | 2018.11.29
지난 11월 중순 국내 각 언론들에는… 더보기

문제 많은 ‘키위빌드’ 사업

댓글 1 | 조회 8,061 | 2018.11.27
노동당 정부의 ‘키위빌드(KiwiBu… 더보기

유가 3달러 시대 오나

댓글 0 | 조회 5,657 | 2018.11.14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리터당 … 더보기

퀸스타운은 젊은 도시, 노년층은 코로만델

댓글 0 | 조회 5,965 | 2018.11.13
▲ 젊은층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퀸… 더보기

反이민 감정 깔린 ‘NZ 가치 존중법’

댓글 0 | 조회 8,522 | 2018.10.25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윈스… 더보기

야생 염소와 결투 벌이는 DOC

댓글 0 | 조회 3,594 | 2018.10.24
뉴질랜드 자연보존부(DOC)가 ‘야생… 더보기

뉴질랜드의 미친 집값

댓글 17 | 조회 19,620 | 2018.10.10
뉴질랜드 주택가격이 전 세계 주요국 … 더보기

제초제 ‘Round Up’은 발암물질?

댓글 0 | 조회 5,880 | 2018.10.09
​지난 7월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1심… 더보기

뉴질랜드에 부는 韓流 바람

댓글 0 | 조회 7,753 | 2018.09.26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좋아해서 한국… 더보기

‘최후의 날’벙커 만드는 미국의 슈퍼 부자들

댓글 0 | 조회 6,190 | 2018.09.25
지난 9월 초 국내외 언론들에는 미국… 더보기

NZ의 새로운 계층 ‘워킹 푸어’

댓글 1 | 조회 8,508 | 2018.09.12
직장은 있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가난… 더보기

우리가 생태계 파괴범?

댓글 0 | 조회 4,040 | 2018.09.11
최근 세계 곳곳에서 고양이가 생태계에… 더보기

인구 500만명, 언제 넘어설까?

댓글 1 | 조회 8,267 | 2018.08.22
2018년 6월 30일 현재 뉴질랜드… 더보기

이민자의 시각으로 사업기회 찾아라

댓글 0 | 조회 7,555 | 2018.08.21
뉴질랜드를 떠나는 이민자들이 점점 늘… 더보기

집값 상승 노리려면 소도시로

댓글 0 | 조회 8,528 | 2018.08.08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들… 더보기

소유권 이전 ‘통계로 본 외국인 주택구입’

댓글 0 | 조회 5,656 | 2018.08.07
외국인들의 주거용 부동산 구입 문제는… 더보기

인기 높아가는 아시안 식품

댓글 0 | 조회 7,562 | 2018.07.25
팍 앤 세이브(Pak’n Save),… 더보기

강화되는 학생대출금 체납 단속

댓글 0 | 조회 6,132 | 2018.07.24
그동안 역대 뉴질랜드 정부들로 하여금… 더보기

대대적 ‘수술’필요한 의료 시스템

댓글 0 | 조회 6,420 | 2018.07.11
뉴질랜드 생활에서 의료 서비스는 많은… 더보기

갈수록 뚱뚱해지는 뉴질랜더

댓글 0 | 조회 5,193 | 2018.07.10
뉴질랜드 비만 인구 비율은 전 세계 … 더보기

기름값 세금 폭탄 … 물가 도미노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9,920 | 2018.06.27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 더보기

음악 소리에 내몰린 노숙자들

댓글 1 | 조회 5,915 | 2018.06.26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가에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