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손님은 사절?

키위 손님은 사절?

1 10,051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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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섬 북부에 위치한 도시인 블레넘(Blenheim)에서 영업 중인 백패커스를 포함한 저렴한 비용의 숙소들이 내국인(Kiwi)들의 숙박을 아예 사절하고 나섰다.

 

빈방이 하나도 없게끔 하는 게 성공 영업의 관건인 숙박업소들 입장에서 이처럼 찾아오는 손님들을 마다하게 된 것은, 이들 내국인 손님 대부분이 숙소를 엉망진창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업소 입장에서는 돈벌이도 좋지만 이들이 골치 꽤나 아픈 손님들이기 때문에 아예 업소 내로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게 숙소 주인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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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와인 산업 중심지 블레넘>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블레넘이라는 도시가 가진 특성과 함께 이곳을 찾는 이들, 그중에서도 이러한 염가형 숙소를 찾는 이들이 주로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남섬 동북부에 자리 잡은 블레넘은 말보로(Marlborough) 지방의 중심도시로 2015년 현재 30,600명 정도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의 농업 중심 도시이다.

 

이곳에는 국내의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목장들도 많지만 특히 여름 기후가 일조량이 많고 고온인데다가 겨울 기후도 비교적 쾌적해 지난 1970년대부터 도시 주변에 포도원들이 대규모로 들어서기 시작, 지금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와인 산지로 탈바꿈했다.

 

현재 와이라우(Wairau) 밸리를 비롯해 주변의 포도원만 50여 곳 이상인데 여기에 체리를 비롯한 원예산업도 발달해 농장의 일손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워킹 할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이곳에서 일하면서 여행 비용을 마련하곤 한다.

 

또한 태평양 국가들이나 필리핀, 인도 등지에서 계절적으로 허용되는 취업비자를 취득한 후 일하게 된 외국인들도 많으며 또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들도 일자리를 찾아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들을 상대로 하는 숙소 임대사업도 활발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백패커스와 같은 저렴한 비용의 숙소들이 몇 주 동안씩 일하면서 장기적으로 머무는 이들의 주요 숙소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또한 이곳 숙박업소들은 농장에 인력을 공급해주는 현지의 중개업체와 연관을 맺고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다 보니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숙박업소에는 당연히 손님들이 많이 몰리기도 한다.

 

한창 성수기 때 이곳 농장에서 일하는 인력 중에는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10여 가구 이상의 한국교민들도 거주 중이고 이 중 몇 교민은 백패커스를 직접 운영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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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찾아 헤맨 키위 청년>

 

지난 2월 16일(화)에 블레넘의 리웨이스 백패커스(Leeways Backpackers)를 찾았던 오클랜드 출신의 20살 먹은 한 청년은 숙소 주인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가 단순히 뉴질랜드인이기 때문에 아예 숙박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이 숙소의 여성 주인은 나중에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출신 투숙객들은 숙소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출신 투숙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숙박을 일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과거에 특정한 경우에는 내국인 손님을 받아들이기도 했었지만 그것보다는 내국인은 아예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게 더 공평하지 않냐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외국 손님들이 이곳에서 좋은 경험을 갖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 주인은, 외국 손님들은 이곳에 있는 동안 파트 타임으로 일도 하고 언어도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숙소 측에서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키위 손님들이 그들을 망치고(ruined)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방침은 블레넘 지역의 많은 백패커스들이 함께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투숙 전에 사전에 여권을 확인한다면서, 자신이 지난 12년간 숙소를 운영해 오는 동안 절반 가량은 이 같은 정책을 취해 왔었기에 이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내국인들은 이 지역에서 외국 출신들에 비해 공동으로 집을 빌리거나 플랫 등을 얻는 게 수월할 것이라면서, 장기간 머물고 싶은 내국인들은 백패커스 등이 아닌 다른 숙소를 찾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키위들의 거친 숙박업소 사용 행태는 오랜 골치거리>

 

이 같은 내국인에 대한 숙박 거절은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이 지역 숙박업소들에서는 이슈로 대두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에 6월말에도 지역 신문에 이와 유사한 기사가 한번 실린 적이 있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에서 태어나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았던 한 30대 남성이 블레넘에서 장기간 머물 숙소를 물색하던 중 한 숙소에서 내국인이기 때문에 숙박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는 당시 2011년 2월에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피해 블레넘으로 모친과 함께 이주한 후 모친의 사정으로 함께 살지 못하게 됐고, 향후 심리학 공부를 위해 캔터베리 대학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블레넘에서 머물며 일자리를 구하려다가 이와 같은 낭패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그는 당시 장기숙박을 원했던 자신에게 업소 측 관계자가 “미안하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키위 손님들이 너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자신이 비록 유대계이지만 키위임이 분명한데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당시 해당 업소는 딜론스 포인트(Dillons Point) 로드에 위치한 ‘스테이션(Station) 백패커스’ 였는데, 이 업소의 주인 역시 나중에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는 과거에 내국인 손님들이 너무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업소에 체류했던 내국인 손님 중 약 70%에 해당하는, 즉 거의 모든 이들이 숙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는 했다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는 내국인 숙박객들이 벽을 발로 차 구멍을 내놓거나 숙소 밖에서 불을 피우고, 또한 함께 머무는 다른 손님들을 위협하기도 했다며 몇몇 실제 사례들을 들어 보이기도 했는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이들이 숙소에서 너무 술을 많이 마셔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레넘 남쪽의 카이코우라(Kaikoura) 출신으로 알려진 스테이션 백패커스의 주인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대부분 이들이 숙소를 떠난 뒤에야 뒤늦게 알게 된다면서, 외국 출신들은 이 같은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본인 역시 한 사람의 키위이기 때문에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라며, 이곳은 내 집이자 내 사업체이기도 하다면서 누구를 손님으로 받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시 언론 취재에서 시내 메인(Main) 스트리트에 있는 또 다른 배낭여행객 숙소인 ‘코아누이 로지 앤 백패커스 (Koanui Lodge and Backpackers)’ 에서는 내국인 손님을 들이기는 하지만 장기 숙박객은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숙소 관계자는, 이들 내국인 장기투숙객들이 도발적이고 숙소를 난장판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규정을 무시하고 거기다가 숙박료까지 늦게 지불하곤 한다고 실태를 전했다.

 

이 같은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특히 젊은 키위들이, 이곳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안방이라는 잘못된 생각 속에 손님으로서 지켜야 할 행동을 무시하고 일탈 행위를 거듭했던 게 업소 주인들로 하여금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게 만든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레넘에서 일하기 위해 값싼 숙소를 찾아야 하는 젊은 키위들은 내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아닌 차별을 감수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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