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학교

제3의 학교

0 개 2,693 JJW

 
교육부는 지난해 문제의 연속이었다. 시행된 지 2년 밖에 안된 ‘내셔날 스탠다드(National Standards)’ 제도의 학교별 결과를 전격 공개하여 일선 초∙중학교들과 마찰을 빚는가 하면 학급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다가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쳐 철회했다. 또 크라이스트처치 학교들의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이 지역 학교들의 반발을 샀고, 넬슨 지역의 지적 장애인 특수 여학교를 폐쇄하고 크라이스트처치의 특수 남학교에 편입하려 했다가 법원의 위법 판결을 받기도 했다. 교사들에 대한 급여 지급 시스템에 대한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고, 연말에는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교육장관과의 갈등으로 레슬리 롱스톤(Lesley Longstone) 비서관이 사임했다. 교육부가 내년에 도입할 계획인 챠터스쿨(Charter School)도 일선 학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교육계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챠터스쿨은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자율형 공립학교

정부가 2011년 12월에 처음 발표한 챠터스쿨은 현행 뉴질랜드 공교육 체계에서 기존 학교들과는 다른 제3의 형태를 띠고 있다.

‘파트너쉽 스쿨(Partnership School)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가지고 있는 챠터스쿨은 계약을 통해 재정은 정부가 부담하고 운영은 민간이 하는 형태이다.

챠터스쿨을 운영하는 민간은 종교단체일 수도 있고 회사, 대학, 마오리 단체일 수도 있다.

정부와 검증된 챠터스쿨 운영주체와의 계약에는 계약 기간과 최대 학생수, 커리큘럼, 자격증 소유 교사 비율, 1~8학년 내셔날 스탠다드 보고 조항, 교육부의 중재 권한 등이 명시된다.

결국 챠터스쿨은 정부로부터 학교운영비를 받아서 사립학교 같은 형태로 운영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챠터스쿨은 학교설립자의 교육철학과 교장선발, 커리큘럼, 과외활동 등 많은 분야에서 제약이 없고 교사와 직원의 보수도 주어진 예산안에서 자체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

수업료는 공립학교와 같이 무료이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공평하게 추첨을 통해서 입학할 수 있다.
 
하위 20% 학생들 돕기 위해 챠터스쿨 도입

정부가 기존의 형태와는 다른 챠터스쿨을 굳이 도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기존 교육방법으로는 구제하기 어려운 하위권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위해서이다.

뉴질랜드의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 교육전문기관인 피어슨(Pearson)이 세계 주요 40개국을 상대로 실시한 교육 시스템 경쟁력 평가에서 뉴질랜드는 8위에 올랐다.

핀란드와 한국이 1, 2위를 차지한 이번 평가는 2006~2010년 사이에 치러진 국제 학력시험 결과와 각국의 대학 졸업률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좋은 평가를 받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하위 20% 학생들의 성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이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가난한 가정 출신이거나 마오리 또는 파시피카 출신 갈색 인종이다.

이들의 가난과 교육실패는 세대를 이어 반복되고 있고 기존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연말 사임의 뜻을 밝힌 롱스톤 비서관은 뉴질랜드 교육 시스템이 결코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사실 롱스톤 비서관은 챠터스쿨 도입 등 교육행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50만달러가 넘는 고액의 연봉을 주고 5년 계약으로 영국에서 초빙한 교육 전문가이다.

그러나 1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파라타 장관과의 충돌로 갑자기 사임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상위의 학생들은 세계적으로도 뛰어나지만 하위 20% 학생들은 아무런 기술없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는 교육현실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70여년 전에 이미 챠터스쿨 필요성 제기

챠터스쿨은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챠터스쿨은 미국 빈곤 지역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키프(Kipp, Knowledge is power programme) 모델을 따르고 있다.

1990년대 초에 미국의 대도시에서 공립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제기된 가장 획기적인 대안이 챠터스쿨이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1939년 당시 노동당 출신의 피터 프레이저(Peter Fraser) 총리가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챠터스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당 정부가 챠터스쿨을 반대하는 노동당에 반박하는 좋은 구실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당은 오래 전에 노동당 출신 총리가 공약했듯이 챠터스쿨은 성적이 좋든 나쁘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모든 사람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무상교육을 받을 권리를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챠터스쿨은 국민당과 연정의 대가로 액트당이 요구하여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나 액트당의 총선 공약에도 없던 내용이다.

노동당은 선거 공약에도 없었던 챠터스쿨을 국민당 정부가 갑자기 추진하는데 의혹을 나타내며 챠터스쿨 설립을 허용하는 교육개정법이 챠터스쿨에 대한 느슨한 감독을 허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마치 맥도날드 학교에 영양학을, 모빌 학교에 기후변화를, 몬산토 학교에 유전공학을, 데스티니 처치 학교에 과학적 발견을 연구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교육개정법은 챠터스쿨을 운영하는 ‘스폰서’에 대해 공적 조사를 면제해 주고 자격증이 없는 교사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노동당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학교 통폐합 조치도 정부가 폐쇄된 곳에 챠터스쿨을 세우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연합교육장관인 존 뱅크스(John Banks) 액트당 대표는 폐쇄 예정인 크라이스트처치 학교 지역에 챠터스쿨을 설립할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고정된 기간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챠터스쿨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은 확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육계 챠터스쿨 도입 반대의견 우세

교육계는 챠터스쿨이 공교육을 해체하고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실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교육 경험이 부족한 단체나 극단적인 종교단체가 학교 운영을 할 수도 있고 자격이 없는 교사가 학생들을 잘못 가리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챠터스쿨 도입을 반대하는 신문광고까지 냈던 고교교사협의회(PPTA)의 로빈 더프(Robin Duff) 전회장은 “가난한 학생들을 돕기 위한 챠터스쿨이 외국의 사례들에서 분명한 실패를 보여 주었다”며 챠터스쿨 도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프 전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으로 칭찬받는 핀란드의 비결은 1970년대부터 이미 ‘선택’ 교육이 아닌 ‘평등’ 교육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의 교육 담당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충분한 학교를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을 챠터스쿨로 빼돌리면 결국 기존 학교들이 폐교하고 정부 예산이 학생 교육보다 새로운 학교건물 건축과 홍보비 등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보고서도 챠터스쿨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회의적이며 인근 학교의 학생과 교사를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챠터스쿨에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양질의 교육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열린 국회교육과학위원회에서 미국 뉴올린스의 교육 운동가인 카렌 하퍼 로얄(Karran Harper Royal)은 “미국에서 챠터스쿨의 37%가 공립학교보다 성적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뉴질랜드가 같은 실패의 길을 밟을 이유가 없고 챠터스쿨은 마오리와 파시피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챠터스쿨 운영에 대해 이미 데스티니 처치 등 종교단체들과 미국의 학교 체인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챠터스쿨 도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특히 오클랜드 남부처럼 빈곤 지역 학부모들에게 좀더 많은 교육 옵션을 제공하겠지만 공교육 체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긴 생활비 위기에 중산층까지 무너질 판

댓글 0 | 조회 3,303 | 5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 국면에 빠졌다. 끈질기게 물러나지 않는 고인플레 시대를 겪고 있는 보통 뉴질랜드인들은 경기까지 … 더보기

개 & 고양이, 그리고 테이저건 이야기

댓글 0 | 조회 888 | 6일전
지난 2010년부터 뉴질랜드 경찰은 많은 논란 끝에 제압 도구로 권총 형태로 생긴 ‘테이저건(Taser gun)’을 도입해 현재까지 일선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테… 더보기

재산세 폭탄 … 평균 15% 인상 전망

댓글 0 | 조회 5,148 | 2024.04.10
물가 급등의 긴 그림자가 재산세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이미 10% 가까운 평균 인상률을 보였던 재산세가 지방 카운슬들의 각종 사업 비용이 상승하면서 올… 더보기

이슈로 다시 등장한 ‘갱단 단속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390 | 2024.04.09
국민당 주도 새 연립정부가 지난해 10월 총선 캠페인에서 공약하고 실제로 집권 후 마련한 ‘100일 계획’ 중 하나로 발표했던 새로운 갱단 관련 법률안에 대한 주… 더보기

깜짝! 50달러 지폐가 왜 나무둥치 밑에…

댓글 0 | 조회 5,029 | 2024.03.27
평범한 두 명의 뉴질랜드 시민이 50달러 지폐를 우리 주변의 은밀한 장소에 숨긴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올려 다른 사람이 찾아가도록 하는 ‘… 더보기

갑자기 불어닥친 언론 한파

댓글 0 | 조회 2,561 | 2024.03.26
오는 7월부터 텔레비전 채널 3에서 모든 뉴스 프로그램이 사라진다. 또 채널 1에서도 5월 중순부터 저녁 6시 뉴스 이외의 모든 뉴스 프로그램과 대표적인 시사 프… 더보기

가는 뉴질랜드인, 오는 외국인

댓글 0 | 조회 5,483 | 2024.03.13
작년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민 순유출이 사상 최고를 보인 반면에 비시민권자의 이민 순유입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루었다.또한 인구의 자연 증가율이 194… 더보기

철로, 말발굽에서 튄 불꽃이…

댓글 0 | 조회 1,697 | 2024.03.13
여름이 지나고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불을 비롯해 야외에서 일어난 화재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2월 중순 크라이스트처치의 ‘포트 힐스(… 더보기

‘오커스’ 합류가 뉴질랜드의 최선 이익인가?

댓글 0 | 조회 3,072 | 2024.02.28
국민당 주도 3당 연립정부 출범 이후 호주, 영국, 미국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Australia-United Kingdom-United States)… 더보기

“2월 14일만 되면…” 고난 겪는 ‘Captain Cook’

댓글 0 | 조회 1,564 | 2024.02.27
매년 2월 14일이 되면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비롯한 갖가지 상품을 내걸고 연인들을 유혹한다.하지만 이날이면 수난을 당하는 역사… 더보기

빚의 덫에 빠진 사람들

댓글 0 | 조회 5,044 | 2024.02.14
뉴질랜드 인구의 약 10%인 56만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개발부, 법무부, IRD 등 정부기관에 오랜 기간 갚지 않은 빚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더보기

강진과 자연재해 “더 세고 더 자주 온다”

댓글 0 | 조회 2,225 | 2024.02.14
2월 초 뉴질랜드 언론들은, 중앙 정부가 앞으로 더욱 빈발할 기상 재해와 함께 그리 멀지 않은 미래, 당장 내일일 수도 있는 때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 더보기

새학기 “학부모 허리 휘게 하는 교복”

댓글 0 | 조회 3,501 | 2024.01.31
​최근 새 학년도 출발을 앞두고 뉴질랜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 마련에 허리가 휘고 있다는 기사가 여러 차례 국내 언론에 실렸다.실제로 팬데믹을 거치며 엄청난 … 더보기

2024년 주택시장 예측

댓글 0 | 조회 5,350 | 2024.01.30
올해 주택시장이 거의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민 증가로 주택수요가 늘고 금리는 궁극적으로 하락해 주택시장에 활기를 … 더보기

땜방식 비자 정책에 설 곳 잃은 이민자들

댓글 0 | 조회 4,406 | 2024.01.17
이민 당국의 비자 정책이 자주 바뀌면서 뉴질랜드에 정착하려는 많은 이민자들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등 뜻하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민 관련 단체들은 이… 더보기

10만 년 이래 가장 더웠던 지구, 뉴질랜드는?

댓글 0 | 조회 3,922 | 2024.01.16
지구가 그야말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본격적으로 여름을 보내는 중인 뉴질랜드 역시 무더위가 몰려온 데다가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져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빈발해 소방…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3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2,286 | 2023.12.23
■ 아던 총리 전격 사임1월 19일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가 네이피어에서 열린 노동당 연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4년을 위한 … 더보기

예산 폭등, 발목 잡힌 쿡 해협 페리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2,655 | 2023.12.22
새로 집권한 국민당 주도 연립 정부가 남북섬을 잇는 ‘인터아일랜더 페리(Interislander ferry)’에 신형 선박을 투입하고 그에 맞춰 항만 시설도 개발… 더보기

뉴질랜드 선거제도는 뉴질랜드제일당을 위한 것인가?

댓글 0 | 조회 2,741 | 2023.12.13
총선이 10월 14일 치러졌고 국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해 1당에 올라섰지만 한 달이 휠씬 지나도록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서 외교와 국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유는… 더보기

NZ 인구 30년 만에 최대 증가 “내가 사는 지역은?”

댓글 0 | 조회 3,550 | 2023.12.12
뉴질랜드로 들어온 ‘순이민자(net migration)’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인구가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통계가 지난달 하순에 나왔다.통계국… 더보기

집값 하락세 끝났다

댓글 0 | 조회 6,970 | 2023.11.29
지난 18개월 동안 이어진 주택가격 하락 추세가 마침내 끝난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주택시장 관련 보고서들이 그렇게 말해 준다. 주택시장 침체기에 집값이 평균 1… 더보기

샌드위치 하나가 3,700달러?

댓글 0 | 조회 3,765 | 2023.11.28
많은 사람이 국내외 여행에 나서는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호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역 규정을 깜빡해 큰 낭패를 본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주 국내 언론에 널리 소… 더보기

호주 경찰 “키위 경찰관을 붙잡아라”

댓글 0 | 조회 3,823 | 2023.11.15
뉴질랜드인이 일자리를 찾아 호주로 떠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코비드-19 사태가 엔데믹으로 본격 전환되고 경기도 풀리자 태즈먼해를 건너가는 젊…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연착륙하나?

댓글 0 | 조회 3,823 | 2023.11.14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 관련 기관들의 의견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 더보기

무섭게 오른 뉴질랜드 생활비

댓글 0 | 조회 8,655 | 2023.10.25
지난 14일 실시된 총선에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생활비 위기였다.팬데믹을 거치면서 시작된 물가 고공 행진은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