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사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안 보이는 사랑

0 개 949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송재학


강물이 하구에서 잠시 머물듯

어떤 눈물은 내 그리움에 얹히는데

너의 눈물을 어디서 찾을까

정향나무와 이마 맞대면

너 웃는 데까지 피돌기가 뛸까

앞이 안 보이는 청맹과니처럼

너의 길은 내가 다시 걸어야 할 길

내 눈동자에 벌써 정향나무 잎이 돋았네

감을 수 없는 눈을 가진 잎새들이

못박이듯 움직이지 않는 나를 점자처럼 만지고

또다른 잎새들 깨우면서 자꾸만 뒤척인다네

나도 너에게 매달린 잎새였는데

나뭇잎만큼 많은 너는

나웃잎의 不滅을 약속했었지

너가 오는 걸 안 보이는 사랑이 먼저 알고

점점 물소리 높아지네


시인 송 재학

75d90cdab88991a851d94d22ef9218d5_1618373952_7539.png

 

1955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포항과 금호강 인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1982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86 계간 << 세계문학>> 통해 등단했으며,  첫시집 <<얼음시집>> 비롯해 <<살레시오네 >>,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얼굴을 만지네>>, <<진흙얼굴>>, <<내간체를 얻다>>, <<날짜들>>, <<슬프다  끗혜 이슬>> 등의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 <<삷과 꿈의 실크로드>> 출간했다.

김달진문학상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월시문학상상화시인상이상시문학상편운문학상전봉건문학상목월문학상송수권문학상    수상했다.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혼자의 넓이

댓글 0 | 조회 780 | 2022.04.13
시인 이문재해가 뜨면나무가 자기 그늘… 더보기

길상사

댓글 0 | 조회 848 | 2022.03.23
시인 이산하절로 가는 길은 성당을 거… 더보기

사랑과 평화

댓글 0 | 조회 843 | 2022.03.09
시인: 이문재사람이 만든 책보다책이 … 더보기

청춘바람

댓글 0 | 조회 776 | 2022.02.23
시인 이 운룡청춘의 말은 시고 떫다.… 더보기

자카란다 나무 아래서

댓글 0 | 조회 1,258 | 2022.02.10
■ 최 재호보라색 자카란다 꽃잎이 떨… 더보기

내 마음의 방

댓글 0 | 조회 787 | 2022.01.27
■ 시인 박 노해지상에 집 한 채 갖… 더보기

새해 아침

댓글 0 | 조회 888 | 2022.01.12
시인 송 수권새해 아침은 불을 껐다 … 더보기

그 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댓글 0 | 조회 997 | 2021.12.21
시인 함민복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더보기

기차를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836 | 2021.12.08
시인 천 양희기차를 기다려보니 알겠다… 더보기

초록의 힘

댓글 0 | 조회 905 | 2021.11.24
시인 오민석초록의 힘은 자라는 것초록… 더보기

어떤 종이컵에 대한 관찰 기록

댓글 0 | 조회 878 | 2021.11.10
시인 복 효근그 하얗고 뜨거운 몸을 … 더보기

공중

댓글 0 | 조회 829 | 2021.10.27
시인 송 재학허공이라 생각했다 색이 … 더보기

이런 신발

댓글 0 | 조회 1,875 | 2021.10.13
시인: 주영국의사당을 나서는 대통령을… 더보기

겨울 숲

댓글 0 | 조회 776 | 2021.08.25
시인 복 효근새들도 떠나고그대가 한 … 더보기

고요를 믿다

댓글 0 | 조회 718 | 2021.08.11
시인 김 용택새들의 이동 시간은 이유… 더보기

대동강 247킬로미터

댓글 0 | 조회 858 | 2021.07.28
시인 이문재1.4 후퇴 때 내려온평양… 더보기

전화

댓글 0 | 조회 916 | 2021.07.14
시인 마종기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 더보기

유배(流配)

댓글 0 | 조회 845 | 2021.06.23
시인 우대식오늘날에도 유배라는 것이 … 더보기

母性의 바다

댓글 0 | 조회 900 | 2021.06.09
■ 글쓴이 최 재호타마키 드라이브를 … 더보기

젖은 신발

댓글 0 | 조회 896 | 2021.05.26
시인 이 정록아이들 운동화는대문 옆 … 더보기

나는 죽어서

댓글 0 | 조회 1,335 | 2021.05.11
시인: 이 운룡나는 죽어서 보잘 것 … 더보기

저 거리의 암자

댓글 0 | 조회 929 | 2021.04.28
시인 : 신 달자어둠 깊어가는 수서역… 더보기
Now

현재 안 보이는 사랑

댓글 0 | 조회 950 | 2021.04.14
시인 송재학강물이 하구에서 잠시 머물… 더보기

내 마음의 당간지주

댓글 0 | 조회 1,087 | 2021.03.24
당간지주 앞에 눈길을 놓는다 오랜 날… 더보기

안동소주

댓글 0 | 조회 1,215 | 2021.03.10
시인: 안 상학나는 요즘 주막이 그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