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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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0 개 1,660 채수연

저자에 대한 짧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1994년생 채수연이라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10살때 왔고, 15년 정도 오클랜드에서 살았습니다.  현재 오클랜드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모여 운영하고 사회단체인 리커넥트에서 Human Resource Manager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커넥트는 어떤 단체 인가요?


리커넥트는 뉴질랜드에서 자란 1.5세 젊은이들이 2016년에 시작한 사회단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CHARITY 로 등록이 돼 있으며, NGO (non-governmental organisation)으로 뉴질랜드 안에서 지역사회를 도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커넥트는 ‘다시 - 연결’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통해 세상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며,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며 더 나아가서는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따듯한 단체를 만들어 나가고 싶고,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과 힘들어하는 자들을 도우고 싶은 사회단체입니다. 그리고 이 목적에 함께하고 싶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 메이커로써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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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넥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대학교 시절,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밤늦게 공부를 하고 Queen Street을 지나다니면 항상 노숙인 분들이 거리에 자고 계셨다. 그때는 노숙인 분들을 향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던 거 같다. ‘혹시 술에 취한 것은 아닐까, 마약을 하지는 않았을까, 말을 걸면 화를 내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춥고 배고프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혼자 그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었다.  사회에서 주는 그들을 향한 많은 편견이 내 생각을 사로잡고 있었다. 아마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노숙인들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대학교 3학년때 리커넥트 라는 단체를 만나게 되었고, 함께함을 통해 노숙인 분들을 향한 나의 인식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가 처음부터 큰일을 하려 하는 것은 아니였다. 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음식 후원이 들어오면 스낵팩을 만들어 그들에게 전달하였고, 가끔은 피자를 사서 그들과 함께 먹기도 하였다.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리커넥트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러다가 우리는 리커넥트을 통해 어떻게 노숙인분들을 다시 사회구성원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향초 프로그램을 예전부터 기획하고 있었던 ‘낮은 마음’ 이라는 단체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리커넥트 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가고있는 향초 프로그램이다. 


향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노숙자들이 더는 냄새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인식개선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재교육하고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재편입 시키려고 한다. 더하여 향초판매를 통해 수익의 일부분이 취약계층 분들에게 돌아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공 경험을 제공해서 그들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격려하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 Ranui 지역에서 매주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올 2021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관계 형성을 통해 그들과 사랑을 나누며 나아갈 예정이다.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아이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가난의 대물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하며 나아갈 예정이다.  


리커넥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은?


필자는 뉴질랜드에 사는 청년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나아가서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사랑을 나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며, 마음과 정신을 한 사람에게 쏟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떠한 대단한 일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사랑을 나눔을 통해 변화될 때 그 사람이 사회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소외된 사람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살기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며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함께함이 필요하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가진 재능과 시간을 가지고 사회를 변화시켜 나아가기를 필자는 꿈꾼다. 



함께 도울 있는 방면들

리커넥트 후원 계좌 - 03-0195-0031658-000 (Westpac)

리커넥트 향초 구매 www.reconnect.nz

연락처 – 0211448491 (채수연, HR Manager)


■ 리커넥트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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