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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본의 일출

0 개 1,244 오클랜드 문학회

글쓴이: 최 재호


새해 첫 새벽

세상에서 가장 먼저 너를 맞는다는 이곳 기스본

우린 네가 멋지게 어둠을 가르며 나오는 걸 보았지

아니 어둠을 뚫고 네가 떠오른 것이 아니라

이 땅이 널 맞아 기쁘게 돌아 누운걸 거야

네 정이 그리워

단 하룻밤도 참지 못해

햇살 기다리는 잎사귀들까지 모두모두

바람을 힘차게 저으면서

이 땅을 네 앞으로 돌렸던 거지


우리가 있는 이 우주의 귀퉁이

한 가족인 이 땅과 네가

정이란 인력으로 묶여

서로 당겨 만나는 순간

그 만남들 모여 모여 구르는

지구의 시간

그리고 지금, 그 속에 붉은 얼굴로

홀로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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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 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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