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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하수증

0 개 2,376 박기태

자궁하수증이란 자궁이 정상 위치보다 밑으로 내려앉은 것을 말하며, 증세가 심해 자궁이 아예 외음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경우엔 자궁탈출증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음호陰戶가 탈출하였다고 하였다고 하여 음탈陰脫 이라고도 한다.

 

정상적인 자궁은 골반뼈 안에서 주변의 많은 근육과 인대로 안전하게 둘러 싸여 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며 태아의 무게로 인한 과도한 복압과 하중이 가해지면 주변 조직들이 늘어나 근육과 인대가 무력해진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조직의 긴장도가 떨어지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일을 할 때 음탈 증세가 생기게 된다.

 

한의학에서도 분만 중 자궁 손상을 음탈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본다. 그 다음 원인으로는 기혈 부족을 드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자궁의 기능이 약하거나 노쇠 및 영양장애로 골반저의 조직이 위축되면서 음탈이 되는 경우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중기하함中氣下陷을 드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기中氣는 쉬운 의미로 비위의 기를 말한다. 즉, 비위의 기가 하는 역할 중 끌어올려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자궁이 처지고, 그 결과 출산을 한 번도 겪지 않았는데 음탈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소화장애나 전신무력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자궁하수증은 증세가 발전하는 정도에 따라 몇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인 제1도는 자궁 경부가 외음부 바로 윗부분까지 처진 경우를 말하며, 제2도는 부전 탈출의 단계로 자궁 경관이 외음부 바깥으로 약간 돌출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제3도는 전자궁 탈출의 단계로 자궁 경부가 외음부 바깥으로 완전히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른 자각 증세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하복부에 뻐근함을 느껴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며, 몸이 피로하면 밑이 뻐근하거나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또한 방광이 자궁 주위에 있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하면, 방광이 질 쪽으로 빠져 나오는 방광탈 및 직장이 빠져 나오는 직장탈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하수증은 급성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도 어렵고, 자각 증세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부끄러워서 차일 피일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아파서 진료를 받던 한 할머니는 대변을 보려고 힘을 줄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마다 자궁이 탈출되어 질 밖으로 혹처럼 빠져 나오는 증세를 30년 넘게 앓아오면서도 자궁하수증에 대한 진료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런 경우 제3도의 자궁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예로 결혼한지 1년이 된 주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하복부가 뻐근하고 소변이 잦으며, 뒷물을 할 때는 손을 넣으면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고 했다. 이 주부의 경우 미용실을 하면서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했고,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으로 인해 소화기의 기능이 손상되어 자궁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제1도와 제2도 정도의 자궁하수증은 운동요법과 한약요법, 그리고 침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요법으로는, 요실금을 치료하는 것처럼 요도ㆍ질 ㆍ항문 괄약근을 빨리 수축시켰다가 서서히 이완시키 는 훈련을 자주 하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자각증세가 느껴진다면 제1도 이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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