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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0 개 1,395 조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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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햇볕을 맞으면서 집 담장 청소를 시작한다. 담벽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강한 수압으로 벗겨내자 오래된 페인트 조각도 함께 떨어져 나온다. 페인트의 작은 알갱이가 아래 텃밭 가장자리에 쌓이게 된다. 청소로 깨끗해서 좋지만 페인트 조각이 채소밭에 떨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페인트 가루는 땅속에 스며들 것이고 다시 채소들이 이를 흡수할게 뻔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텃밭의 흙을 모두 새로 갈아 치울 수도 없다. 이런 경로를 통해서 이들 먼지는 다시 사람의 몸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 본다. 빗물이 되어 하늘에서 내리는 물의 싸이클이 그러하고, 공기중의 탄산까스가 식물체를 구성하는 탄소로 변하는 사이클도 그리 진행된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같이 돌아가면서 순환을 계속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인간도 세대를 이어서 살아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면 미세-플라스틱은 어떤가? 아직은 일부 소수 사람들의 관심사로 취급할지 모르겠으나 날로 그 염려의 정도는 더해 가고 있다. 이 분야의 NZ 전문가 Farrelly 박사는 ‘우리들이 마시는 음료를 포함해서 아주 여러 물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입자 플라스틱에서부터 이 보다 아주 작은 초미세 nanoplastics까지를 포함한다. 우리가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아주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지구 전체를 떠 돌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매일 마시는 음료수, 민물, 바닷물, 토양, 공기, 소금, 꿀, 인체 등 어디서나 쉽게 발견이 된단다. 물론 물병이나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그로 인한 오염원이 되는 것은 누구가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어볼수록 그 심각성은 더해 진다. 

 

일차적인 미세-플라스틱은 화학섬유의 세탁과정에서 발생하여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가정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학섬유 옷을 구입하고, 자신들이 입는 옷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생성된 미세-플라스틱은 모두 강과 바다로 흘어든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먼지다. 그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의 마모, 일회용 음식물 포장재 같은 플라스틱 봉지의 유입, 바다에 사용되는 어구류 플라스틱의 마모, 또한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각종 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원도 이런 절차를 거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말을 들으면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부분은 이런 일상적인 현상을 신경쓰거나 염두에 두질 않고 있다. 

 

태평양 한 가운데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존재한다는 소식이고, 갯지렁이가 스치로폼 조각을 먹고 이를 배설물로 분출하는 영상을 볼 때도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초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들어와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을 들을 때는 경악스러움 그 자체다. 초미세 플라스틱은 앞에서 살펴본 대로 해양 생물계에 유입되어 이들을 통하여 전이된다는 얘기다. 자연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를 밟는다. 먼저 해양 플랑크톤이 초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한다. 다음은 바다 물고기의 소화기관을 통해서 생선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 생선을 인간이 먹게 되면 소화기관을 통해서 인체로 들어 온다. 이 불편한 진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인체에서 이동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이동경로를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마음을 자꾸만 불편해 진다. 소화기관을 통해서 흡입되는 초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의 뇌를 포함해서 모든 장기를 돌아다니다가 새로 태어날 태아에게까지 다다르게 될 뿐아니라 어머니의 모유를 통해서 유아에게 자연스럽게 옮겨진다. 이건 분명히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더 나가서 해가 뜨는 해변가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데 초미세 플라스틱이 우리의 호흡을 통해서 들어 온다면 이를 이찌할거나? 해변에서 소금 냄새가 바람을 타고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결과는 이런 불편한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니 못 들은 걸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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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울음소릭 같은 작은 목소리지만 합성섬유로 만든 입기 편리한 옷을 적게 사야 한다고, 다음은 음식물 포장재만이라도 플라스틱을 포장을 금하던지 안되면 줄이라고 한다. 누가 이 말에 귀를 기울일까요. 우리는 지금 차이 라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플라스틱 컵에 예쁜 뚜겅을 덮어 기다란 대롱을 꼿아 시원하게 마신다. 당장 우리의 갈증은 시원하게 해소 되었지만, 우리가 마시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는 모두 어디로 가는지 여러분은 짐작을 하는지요? 내친 김에 다른 아주 작은 다른 소리도 함께 들어 보지요. 집에서 세탁 회수를 줄이자고요. 우리의 몸을 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세탁을 마친 옷들을 다시 한번 헹궈내지 않나요. 그 다음에 빨래의 건조는 가능하면 빨래줄을 사용하자고 합니다. 쉽게 동의하시겠는지요? 모든 옷이 면제품이라면 부서져 나오는 미세먼지는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겠지만, 합성섬유 제품이라면 초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온 지구를 떠 다니게 될겁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살아야 하고요. 

 

지역사회 개념의 해결책을 제안 하네요. 이런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지역사회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요. 보다 효과적인 것을 이런 내용의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하자고요. 바쁜 일상에 그리 하기도 쉽지가 않다면 우선 함께 얘기해 보라고요. 그러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현상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다 보면 새로운 방안이 도출 될거라구요.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도 많이 진전되고 있고, 이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니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더 나아가서 범 세계적인 운동을 전개 하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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