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기본 권리 위반에 따른 처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최소 기본 권리 위반에 따른 처벌

0 개 1,523 성태용

몇 회전 칼럼에서 피고용인의 최소 기본 권리에 대해 다루었을 때에는 어떠한 권리들이 노동자의 최소 기본 권리인지를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일반적인 최소 기본 권리의 예로는 서면 고용계약서를 가질 권리, 최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휴식시간을 가질 권리, 유급 연휴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병가를 받을 수 있는 권리, 공휴일에 쉬거나 일할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 등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고용주라고 할지라도 최소 기본 권리를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거리는 되지 못합니다. 많은 고용주들이 도우미 또는 인턴에게는 최소 기본 권리 준수 의무가 적용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최소 기본 권리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근로감독관의 연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고용주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피고용인에게 주어야 하는 금액이 소액인 경우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Grocery King 사건은 최소 기본 권리를 준수하고 근로감독관에게 협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Grocery King 사건에서 Qing Luo씨는 식료품점을 판매하는 Grocery King 회사의 주인이었으며 비즈니스 전체를 직접 관리하였습니다. 2017년 11월 Grocery King 회사는 근로감독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근로감독관은 Grocery king 회사가 직원 4명의 최소기본 권리(최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공휴일에 쉬거나 일할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 등)를 위반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018년 6월, 피고용인에게 지급된 액수를 파악하기 위해 Grocery King 회사의 은행 입출금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를 검토하던 근로감독관은 입출금 내역 중 지워진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추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발뺌하던 Grocery King 회사는 결국 비록 정규직은 아니지만 도우미로 일하는 4명의 직원이 더 있다는 사실을 실토하였습니다.

 

근로감독관이 최소 기본 권리 20회 위반 혐의로 Grocery King 회사를 고용관계청에 기소하자 Grocery King 회사는 최소기본 권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액수가 크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재판 시점 지불하여야 할 남은 금액은 $1,80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근로감독관은 Grocery King 회사가 소량의 기록만을 가지고 있기에 실제 액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고의로 도우미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감추었기에 죄질이 좋지 않으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경우 최소 기본 권리 위반 건마다 최대 $20,000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으며 따라서 20회 위반에 대해 선고 가능한 벌금 최대액수는 $400,000 이라고 말하면서 Gregory King 회사의 경우에는 $256,000 이 적당한 벌금액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Grocery King 회사가 도우미에 대한 법적인 의무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고 회사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 등을 감안하여 최종 선고 벌금액은 $44,750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Grocery King 사건에서 보여진 것처럼 최소 기본 권리 위반은 일반적으로 건마다 최대 $20,000의 벌금을 선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불하여야 하는 금액이 소액이라고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돈 몇 푼 아끼려고 근로감독관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괘씸죄로 더욱 큰 금액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근로감독관의 요구에는 최대한 협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3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853 | 2024.03.26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 더보기

학생의 육아출산 수당 수급

댓글 0 | 조회 1,022 | 2024.01.30
뉴질랜드에서 육아출산 수당 수급 자격…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73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 더보기

SNS 게시글로 인한 해고

댓글 0 | 조회 1,894 | 2023.11.28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퇴근 후에 하는…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66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74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 더보기

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댓글 0 | 조회 1,056 | 2023.08.22
작년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뉴…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3)

댓글 0 | 조회 1,221 | 2023.07.26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 더보기

무보수 인턴

댓글 0 | 조회 2,087 | 2023.06.28
고용시장이 부진한 경우 정식 일자리를… 더보기

임시 복직명령 (interim reinstatement)

댓글 0 | 조회 1,289 | 2023.05.23
2023년 말부터 경기가 안좋아질것으… 더보기

한인 교회 16만불 배상 판결

댓글 0 | 조회 3,553 | 2023.04.25
최근 고용관계청이 판결한 LABOUR… 더보기

고용법 개정 동향

댓글 0 | 조회 997 | 2023.03.27
2018년 고용관계법이 크게 개정된 … 더보기

고용법 위반 150만불 벌금 판결

댓글 0 | 조회 1,695 | 2023.02.28
최근 고용법원이 판결한 Te Puna… 더보기

직원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댓글 0 | 조회 1,061 | 2023.01.31
하루 종일 모니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2

댓글 0 | 조회 3,401 | 2022.12.20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사 소속의 차량… 더보기

대규모 단체협약

댓글 0 | 조회 778 | 2022.11.22
공정임금계약법 (Fair Pay Ag… 더보기

강화될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

댓글 0 | 조회 1,575 | 2022.10.26
작년 칼럼에서는 예전에는 외국인 노동… 더보기

되돌릴 수 없는 고용분쟁 합의서

댓글 0 | 조회 1,434 | 2022.09.28
일반적으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송을… 더보기

허울뿐인 승소

댓글 0 | 조회 1,910 | 2022.08.23
기업법에는 기업장막이라는 개념이 있습… 더보기

부당해고 역대 최고액 배상 판결

댓글 0 | 조회 2,907 | 2022.07.26
최근 저희 Shieff Angland… 더보기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권리와 의무

댓글 0 | 조회 2,684 | 2022.05.24
뉴질랜드는 다양한 법령으로 고용주와 … 더보기

오렌지 라이트전환으로 인해 변경된 고용주의 의무

댓글 0 | 조회 1,859 | 2022.04.27
뉴질랜드 신호등 시스템 방역체계가 주… 더보기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 무효 판결

댓글 0 | 조회 1,753 | 2022.03.23
작년 말 칼럼에서는 뉴질랜드 정부가 … 더보기

피고용인이 부당해고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댓글 0 | 조회 2,199 | 2022.02.23
일반적으로 고용관계청이나 고용법원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