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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18년 인구조사’의 뉴질랜드 통계청의 자료는 뉴질랜드가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추구하는 지를 잘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대로 뉴질랜드에는 약 180개의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약 176개라고 합니다. 종교는 무려 157개의 다양한 종교가 있다고 합니다. 서울 인구의 반도 안되는 인구(약 470만명)가 살고 있는 나라에 이 정도면 정말 세계 최대의 다양한 민족이 사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양성은 창조적인 결실로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풍부해지고 산업 전반에 걸쳐 다각화를 꾀하며 다양한 나라와 무역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아시안의 인구는 꾸준하게 증가하여 이제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1년에 비해서 거의 두배가 되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그룹입니다. 마오리 인구가 16.5%로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아시안 인구는 과연 위협(?)을 느낄만한 증가세입니다.
현재 아시안의 인구는 707,598명으로 유럽인과 마오리 (775,836)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그룹입니다. 그 중에서 중국인(231,387), 인도인(221,916), 필리핀(72,612)에 이어 한국인은 35,664명으로 아시안 중 네번째로 큰 그룹입니다. 아시안은 5명중에 1명꼴로 그러니까 약 25%의 아시안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현재 인구증가가 감소세로 전환된 다른 여러 나라에 비하면 뉴질랜드는 자녀양육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녀의 출산을 지향하는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시안 인구는 상대적으로 다른 인구에 비해서 젊습니다. 이것은 노령화하고 있는 뉴질랜드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슈퍼시티 오클랜드는 어떤가요? 인구 약 170만이 살고 있는데요 이는 뉴질랜드 전체인구의 약 3분의 1입니다. 2048년까지 약 72만명이 더 증가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쏠림 현상은 현재 오클랜드가 수용할 수 있는 사회 기반 시설을 훨씬 초과하여 여러가지 불편한 현상들을 피부로 느끼게 합니다. 교통체증, 주택난, 어린이 빈곤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지요.
네명 중에 한명(27.4%)이 뉴질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현재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고 오클랜드에는 네명중 한명 꼴(23%)로 아시안이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민자의 유입은 사회서비스 및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자국에서 다른 경험을 했던 이민자들이 현지의 의료체계나 사회서비스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소하기 때문에 이용률이 심각하게 낮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거시적으로 볼 때 차별없는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데 문제가 될 뿐아니라 예방하지 못한 질병으로 국가재정에 심각한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 e-CALD
• Stats NZ: 2018 Census totals by topic - national highlights
• Stats NZ: New Zealand Population Reflecting Growing Diversity
조성현, Asian Public Health Coordinator, The Asian Network Inc.(TANI), www.asianetwork.org.nz, Mb) 027 265 2338
아시안헬스네트웍은 뉴질랜드 정부 지원 기관으로서 뉴질랜드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에 문화적 자문을 제공하며 재뉴 아시안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