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법 자 연 道 法 自 然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이현숙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Neil PIMENTA
김수동
변상호경관
김지향
안호석
송하연
이정현
월드비전
김성국
크리스티나 리
배태현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유영준
이현숙
김영안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CruisePro
봉원곤
Jessica Phuang
신지수
임종선

도 법 자 연 道 法 自 然

0 개 481 한일수

플라톤(BC 428-BC 347 ?)은『국가론(國家論)』에서 ‘이상국가란 철학자들이 국가를 통치하지 않는 한, 혹은 통치자가 철학을 공부해 국가를 다스리지 않는 한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다’ 라고 말했다. 지도자가 될 사람은 덕과 지혜의 온전한 소유자가 되어 성심을 다해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증진해야한다는 것을 정의의 범주로 보았다. 오늘날 민주제도에서는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힌 정치 지도자들이 얼마나 철학적 사유(思惟)를 하면서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이 판단을 해야 된다.

 

한편 마키아벨리(1469-1527)는『군주론』에서 ‘지도자는 무력이나 속임수로 정복하고, 백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두려움을 품도록 해야 하며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자들은 모두 제거하고 잔혹한 동시에 너그러워야한다’고 했다. 또한 ‘오로지 선(善)만으로는 권력을 지킬 수 없으며 백성에 대한 가해는 단번에, 선행은 조금씩 베풀어 인자한 군주처럼 위장할 것이며 혼란보다는 가혹한 조치로 질서를 세우는 것이 더 낫다. 약속은 불리해지면 지키지 말고 때로는 거짓말을 능숙하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기술했다. 한국은 해방 정국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자유당 장기 집권이 4.19로 무너지고, 제2공화국 민주 정부가 수립되었으나 5.16으로 쫓겨났다, 5.16 이후 군부 지도자에 의해 군사정권-제3공화국-유신의 제4공화국-다시 제2의 군부 지도자에 의한 제5공화국-다시 민주헌법에 의한 제6공화국으로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지도자들은 철저히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실천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2f4d94de9c768a2c7990be41ae49a1e0_1570592456_8797.jpg
 

노자(BC 604?-BC531)는『도덕경(道德經)』에서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을 설파했다. 여기서 법(法)은 동사로 쓰여 진 것이며 ‘따르다, 본받다’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을 따르며, 하늘은 도를 따르고 도는 자연을 따른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람이 아무리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하지만 땅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고, 땅이 아무리 위대하다고 하지만 하늘을 거역하고는 아무 역할을 할 수가 없다. 하늘은 우주의 근본 원리인 도(道)를 따라야 한다. 도는 자연을 따르는 이치인데 여기서 자연은 하나의 단어 자연(Nature)이 아니라, 자(自, 스스로 자), 연(然, 그럴 연)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스스로 그러함’ 이다. 자연은 차별 없이 만물을 낳고 키우고 거둬들이면서도 소유하거나 지배하거나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국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한다는 내용인데 자연의 자식인 인간 또한 자연을 본받아 형제자매인 만물을 차별 없이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소유하거나 지배하거나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자연에 보은하는 길이자, 자유와 행복의 길인 것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어떤 일이건 너무 억지로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그냥 두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은 스스로 내버려두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스스로 유지해 간다.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어둠이 내리고 다시 해가 떠오른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면서 치료를 하다보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 그냥 쉬면서 몸조리를 하다보면 7일 만에 낫는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은 스스로 콧물을 흘려보내서 콧속을 씻어내고, 기침을 하여 기관지의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뱉어낸다. 열을 올려서 면역세포가 활동하기 좋게 만들고, 아프고 피곤하게 만들어 무리한 활동을 못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감기에 걸렸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그저 잘 쉬기만 하면 몸이 스스로 나아지게 된다. 

 

노자가 말하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이 세상에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를 음미할 필요가 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을 모두 포용할뿐더러 공평하며 유연하여 다툼이 없다. 또한 항상 낮은 곳으로 임하며 장애물에 부딪히면 돌아 갈 줄도 알고, 때로는 폭포를 이루어 전기를 생산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여 수증기나 얼음으로 변해가도 하지만 그 본질을 변질시키지는 않는다. 

 

작금의 한국의 정치 행태를 보면서 도법자연을 떠올린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원대한 꿈을 가지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때를 기다리며 접근하는 게 아니라 오직 자기 정파의 기득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서로 헐뜯고 싸우면서 세월을 잡아먹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온 나라가 편 가르기 식 투쟁을 일삼으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거기에 언론 자유가 있다하여 온갖 잡새들이 저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막말을 쏟아내는 것을 보며 말기적 증상을 보는 거 같아 불안하다. 일반 국민들은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혼돈스러울 뿐이다. 정치적 스트레스를 받는 게 엄청나다. 

 

뉴질랜드에 와서 살다보니 정치적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다. 우리가 한국의 정치 지형을 바꿀 입장도 아니고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정치 뉴스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도 없다.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앞날을 걱정할 뿐이다. 배 안에서 싸우는 당사자들은 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싸우기만 하다가 암초에 부딪히고 만다. 뉴질랜드에서는 때가 되면 선거가 치러지고 어느새 총리가 결정되는 가하면 정권이 바뀌어도 심각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 세금만 내면 알아서 정부가 돌아가고 아프면 치료해주고 추우면 난방도 챙겨준다. 대학 등록금도 1학년에 한해서는 면제해주고 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해서 신경 써주지 않아도 정치인들이 알아서 잘 나라를 이끌어 주면 국민들은 자기 일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The less government is the best government’ 라고 했던가? 

엄마

댓글 0 | 조회 775 | 1일전
마당으로 뛰어내려와 안고 들어갈 텐데 웬일인지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또 숨었구나!` 방문을 열어봐도 엄마가 없었다. `옳지 그럼 다락에 있지` 발판을 … 더보기

코로나19에 필요한 이민정보 119

댓글 0 | 조회 1,334 | 3일전
지난 짧은 기간 동안 코로나 19(이하, 코로나)로 인하여 이민지형이 상당히 많이 바뀌어 왔으며 앞으로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하여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더보기

2020년의 4월

댓글 0 | 조회 291 | 3일전
'4월은 잔인한 달’,어느 순간 부터 뭔가 어려운 일이, 그것도 하필 4월이 있는 경우 쉽게 입가에 맴도는 말이다.이 표현은 노벨상 수상자인 영국 시인이자 평론가… 더보기

리더가 말하는 법

댓글 0 | 조회 328 | 3일전
‘리더십=동기부여 역량’… 경청, 칭찬, 보상을 아끼지 말라① ‘경청’하고 인정하는 자세 - 스스로 성장하게 도와준다② 늘 누군가를 ‘칭찬’ 한다 - 우회적으로 … 더보기

낯선 집

댓글 0 | 조회 246 | 3일전
시인 배 창환나 오래전부터 꿈꾸었지내가 살고 있는 이 집 지나다 무작정 발길 이끌어 들르는 때를,그때 이 집에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타고 놀던 밝은 햇살과그늘… 더보기

방귀쟁이 며느리 1편

댓글 0 | 조회 223 | 3일전
여성에 대한 의견들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한 방송을 보게 되었다.그 방송은 여러 패널들이 나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는데, … 더보기

정신건강의 회복과 예방 시리즈 - 코로나 바이러스 특집

댓글 0 | 조회 177 | 3일전
첫번 째 - 공황장애전쟁이나 국가 재난 수준의 엄청난 위력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뜻하지 않게 우리의 일상을 토네이도 수준으로 휩쓸면서 평상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스… 더보기

한국인들에게 보여지는 가치란

댓글 0 | 조회 331 | 3일전
나는 매년 뉴질랜드에 간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여름만 되면 하나 둘 사라져 바닷가다 호캉스다 신나게 여름휴가를 즐기고 와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난 뉴질랜드… 더보기

페르소나(Persona)

댓글 0 | 조회 316 | 3일전
J.C. 페니가 파산신청을 했단다. 그럴 때가 온 것이다. J.C. 페니는 텍사스 주의 근교 북부인 플레이노에 본사를 둔 미국의 백화점 체인이다. 이 회사는 미국… 더보기

안전운전 마일리지

댓글 0 | 조회 309 | 3일전
청명한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요즘 파미의 하늘은 이렇듯 멋진 가을의 노래를 불러준다.날씨와 상관없이 그동안 내 몸은 대상포진으로 미칠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 더보기

가수 조성모 아프리카 아이들의 '엉클조'가 되다

댓글 0 | 조회 125 | 3일전

과식한 다음날, 남은 칼로리 태우는 전신 다이어트요가

댓글 0 | 조회 158 | 3일전
“집에 있으니 자꾸 먹기만 해요.”“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요.”“밤마다 왜이리 야식 생각나는지..”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더보기

2020년 4, 5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525 | 4일전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한마리가 온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를 부르며 세상을 지배하고, 호령하며 우주에 로켓트를 쏘아대던 사람들이 … 더보기

코로나19가 바꾼 세상(1)-비대면 서비스

댓글 0 | 조회 755 | 4일전
▲ 병원물류로봇(좌)과 원격진료로봇(우)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까지 보이지않는 침입자들은 지속적으로… 더보기

버스타고 ‘하버브릿지’를 건너고 싶다

댓글 0 | 조회 826 | 4일전
거기에 가면 한주일을 한달처럼 길게 느끼며 날 을 꼽아온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다.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더 따뜻하게 서로를 대하는 사람들이다. 악수도 하고 찐하게 … 더보기

슴새는 배가불러 죽었다

댓글 0 | 조회 291 | 4일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뉴질랜드스러운 땅, 제주도.그 제주도의 북쪽 언저리 푸른 바다에는 ‘사수도’라 불리우는 섬이 하나 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돌섬인 이 사수도는… 더보기

예수님 인터뷰 중에서

댓글 0 | 조회 359 | 4일전
율법사 니고데모와 대화 시에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를 못 봅니다’는 말씀을 통하여 거듭남에 대하여 설명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은 어떤 뜻인지…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와 정리해고

댓글 0 | 조회 789 | 4일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외출금지령이 해제되었습니다만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면서 많은 고용주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고용주… 더보기

아내의 속옷을 빨며

댓글 0 | 조회 409 | 4일전
손빨래 통에 있는아내의 분홍색 속옷 몇 개화사했던 분홍빛 시절이점점 닳아져가도 묵인한다는 듯얇은 자기 속옷을정성스레 비빌 아내가불쌍한 몸짓으로 어른거려아내 몰래무… 더보기

갑자기 코피가 뚝뚝?

댓글 0 | 조회 263 | 4일전
한의학에서는 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을 上治상치 라 하여 수준이 높은 치료로 인정하였고, 이미 병이 온 상태에서 치료를 하는 것을 下治하치 … 더보기

2020 정부예산 & Covid19 정국

댓글 0 | 조회 802 | 7일전
이번 2020년도 예산에는 $50 billion 을 별도로 Covid19 에 대응하기 예산으로 책정한 것 이외에는 사실 특별한 내용이 없으며, Covid19 확산… 더보기

코로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

댓글 0 | 조회 575 | 7일전
프랑스어(佛語)의 명사는 각자 성(性)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는 남성 또는 여성 명사일까? 1635년에 설립된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 더보기

모닝 커피 한잔+ 모닝요가 10분

댓글 0 | 조회 1,193 | 2020.05.19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여러분.. 커피 좋아하세요? 저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습관처럼 아… 더보기

Budget 2020, 유감

댓글 0 | 조회 951 | 2020.05.18
며칠전 5월 14일, 정부에서는 “Budget 2020”을 발표하였다. 이를 가지고 간단히 독자 여러분과 이야기나누고자 한다.대략의 요점은 이렇다. Covid-1… 더보기

사형수와의 인터뷰

댓글 0 | 조회 879 | 2020.05.13
올해 하반기는 ‘사형 확정자의 생활 실태와 특성’ 연구를 위해 구치소와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 다녔다. 1997년 12월 30일 집행을 마지막으로 현재 총 6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