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상 해고 (constructive dismissal)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실질상 해고 (constructive dismissal)

0 개 2,616 성태용

일반적으로 해고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고용관계를 종료하자는 구두 또는 서면 통지를 함으로써 이루어 집니다. 예외적인 경우가 실질상 해고입니다.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자신의 고용주로 인해 구두로 사직 뜻을 밝히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 실질상 해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는 경우는 아래 세가지 상황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해고당하는 안과 사직서를 제출하는 안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는 경우, 

둘째, 고용주가 피고용인이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의도적으로 압박하는 경우, 

셋째, 고용주의 매우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피고용인이 더 이상 근무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고용주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실질상 해고인지를 판단할 시 고용주가 피고용인이 사직을 하기를 원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법원에서 눈여겨 보는 부분은 피고용인이 사직을 결정한 원인이 고용주의 행동 또는 무행동에 있었는지의 여부와 고용주가 자신의 행동 또는 무행동이 피고용인의 사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고용주의 의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Lynch v Talley’s Group Ltd 사건입니다. Lynch 사건에서 Lynch씨는 Columbia 호의 Chief Engineer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Lynch씨의 성과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Talley’s 회사는 Lynch씨에게 성과평가에서 발견될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기술적으로 복잡한 Columbia 호의 업무는 다른 Chief Engineer에게 맡기고 다른 선박에서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Talley’s 회사는 Lynch 씨에게 Nelson 으로 돌아와서 이에 대해 선임 관리자와 면담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선박 일을 도와달라는 다른 관리자의 요청으로 인해 면담 날짜는 미뤄지게 됩니다. Lynch씨가 Nelson으로 돌아왔을때는 선임관리자가 중국에 출장 중이어서 면담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Lynch 씨는 회사로부터 면담이 언제 가능할지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집에 돌아갑니다. Lynch씨가 Nelson으로 돌아온 다음날 새로운 Chief Engineer는 Lynch씨의 업무를 인수하기 위해 출항합니다. 일주일 후 Talley’s 회사로부터 면담 날짜를 잡자는 연락을 받은 Lynch씨는 자신이 Talley’s 회사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으며 면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Lynch 씨가 부당해고를 이유로 Talley’s 회사를 고소하자 Talley’s 회사는 Lynch씨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고용관계를 종료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관계청은 Talley’s 회사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Lynch씨를 집으로 보냈기에 Lynch씨가 자신이 해고되었다고 믿게 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특히 Talley’s 회사가 Lynch씨에게 신속하게 연락하여 해고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뚜렷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Talley’s 회사가 의도적으로 Lynch씨를 해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였으나 Talley’s 회사의 행동을 비추어볼 때 Lynch씨가 사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이는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정당한 이유로 해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Talley’s가 Lynch씨에게 3개월치의 임금 $19,466.62와 정신적 피해보상금 $14,000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Lynch사건에서 보여진 것처럼 고용주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어 부당해고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고용인과 충분히 소통하고 고용주의 행동 또는 무행동으로 인해 피고용인이 사직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시인의 시집을 버렸다

댓글 0 | 조회 588 | 2023.09.1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참 좋아하는 시… 더보기

가정 폭력과 임대 명령

댓글 0 | 조회 692 | 2023.09.13
학대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 더보기

플러밍, 플러머, 누구를 믿을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1,169 | 2023.09.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전두엽에 저항!

댓글 0 | 조회 479 | 2023.09.13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더보기

동두천 1

댓글 0 | 조회 517 | 2023.09.12
시인 김명인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 더보기

피어나라, 우리들의 봄!

댓글 0 | 조회 348 | 2023.09.12
유영빈 씨 삼부자의 서울 석불사 템플… 더보기

궁금해서 알아본 비자 심사기간

댓글 0 | 조회 1,387 | 2023.09.12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 더보기

리커넥트에서 진행한 Mangere 쓰레기 줍기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574 | 2023.09.12
지난 8월 26일 토요일, 리커넥트에… 더보기

오르막(Uphill)과 내리막(Downhill) 칩샷

댓글 0 | 조회 551 | 2023.09.12
오르막(Uphill) 칩샷1. 경사도… 더보기

갯벌의 저주(詛呪)

댓글 0 | 조회 814 | 2023.09.12
갯벌은 살아 있다. 지구의 허파로 불… 더보기

도박장에서도 도박자를 보호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719 | 2023.09.12
9월 4일자 뉴스에서 스카이 시티가 … 더보기

야뇨증

댓글 0 | 조회 609 | 2023.09.12
야뇨증이란 잠잘 때 꿈을 꾸는 것 같… 더보기

쌀의 날

댓글 0 | 조회 513 | 2023.09.08
가수 진성이 부른 <보릿고개&g… 더보기

이래저래 다 축복이다

댓글 0 | 조회 1,126 | 2023.08.23
유은이의 남동생이 태어났다. 출산 예… 더보기

어떠한 비즈니스 비용을 세금 공제로 청구할 수 있을까요?

댓글 0 | 조회 1,251 | 2023.08.23
비용 발생은 사업 운영의 불가피한 사… 더보기

Waste Disposal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040 | 2023.08.23
분쇄기(Food Waste Dispo…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2)

댓글 0 | 조회 567 | 2023.08.23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수면의 … 더보기

40대, 50대여 운동하라!

댓글 0 | 조회 1,039 | 2023.08.23
나잇살 빼주는 10분 복근 운동전 3… 더보기

발 동동 4시간....

댓글 0 | 조회 1,667 | 2023.08.23
맹_꽁이 멍_청이.내가 스스로에게 붙… 더보기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682 | 2023.08.23
시인 김 광규4 · 19가 나던 해 … 더보기

뭬야?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댓글 0 | 조회 674 | 2023.08.23
늦은 밤, 하루종일 이어지던 수업을 … 더보기

오르막 옆 라이와 내리막 옆 라이

댓글 0 | 조회 643 | 2023.08.23
오르막 옆 라이(Uphill Side… 더보기

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댓글 0 | 조회 1,054 | 2023.08.22
작년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뉴… 더보기

코 풀기와 코 세척하기

댓글 0 | 조회 872 | 2023.08.22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가 안에 많이 … 더보기

천년을 세우는 날, 천년간 숨겨진 염화미소 만나리

댓글 0 | 조회 450 | 2023.08.22
“서라벌에는 17만 8936호가 모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