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0 개 1,630 크리스티나 리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해도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지침서가 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따라 하면 혹은 하라는 대로 하면 처음 해보는 것 일지라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것이나 처음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았다거나 해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많이 잊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때도 설명서가 있거나 누군가가 다시 설명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되어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라는 대로 잘 따라하게 되면 무엇이든지 좀 더 쉽게 할 수 있고 또한 시간 절약도 할 수 있다.

   

담배를 끊을 때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  

 

주변에서 담배는 의지만 있으면 되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해 그냥 흡연욕구를 꾹꾹 참으며 설마 ‘담배 못피워 어떻게 되겠어’ 혹은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금연을 시작했으나 한시간, 두시간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세찬 회오리 바람처럼 몰아쳐 안절부절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결국은 담배를 사고 만다.

  

그런데 담배를 안피우려고 온 마음을 다해 견디다 피워서인지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아 들이는데 벌써 몸의 긴장이 풀어지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 이 느낌을 계속 맛보고 싶어 담배를 자꾸 피우며 금연은 자연스럽게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해를 맞이하게 될 때면 이렇게 담배를 계속 피우면 안되겠다는 각오로 다시 금연에 도전을 한다.  두번째 하는 것이라 처음보다는 흡연욕구를 조절하는 것이 아주 조금 쉬워졌다.  그래서 이번엔 금연을 성공할 것 같았는데 또다시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져 누가 말만 걸어도 짜증이 나며 괜히 큰소리를 내기도 한다.  

 

b94e689254b8e5037e95a0e1e4addfda_1557896285_6827.jpg
 

그러다 “금연은 정말 힘들어 못하겠다” 하며 다시 포기를 해 1년, 2년 시간을 흘려보낸다. 

 

이렇게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어보려고 몇 번씩 시도하면서 시간만 계속 흘려 보내면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간 것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금연을 하는데도 어떤 설명서나 지침서처럼 따라서 해야하는 것들이 있음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즉 이렇게 이렇게 하면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던가, 금연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던가, 금연에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등 담배를 끊기 위해 따라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 혹은 따라야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금연을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이며 그 의지 위에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한 니코틴 대체요법이나 먹는 금연약 등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챔픽스, 자이반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하고 그 방법대로 사용해야지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우게 만드는 자신들의 이유를 알아서 그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 그것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식구나 친구 혹은 직장동료 중 매일매일 옆에서 금연을 잘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고 금연전문가와 함께 상담도 받으며 담배를 끊으면 더더욱 금연하는 것이 쉬워진다.

 

그런데 금연전문가와 만났을 때 니코틴패치, 니코틴 사탕 혹은 니코틴 껌 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설명을 충분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금연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나 특별한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금연보조제 사용을 중단한다.  그러다 갑자기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감당할 수 없어 그만 담배를 피우며 금연을 포기한다. 

 

이처럼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담배를 다시 피울 가능성이 높아짐을 기억하고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어렵게 시작한 금연이 실패로 돌아가 다시 금연을 시작하는데 귀한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기를 바래본다.

 

감 잡았다, 고용주 인증 워크비자(AEWV)

댓글 0 | 조회 1,717 | 2023.12.21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 더보기

행복해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599 | 2023.12.21
시인 헤르만 헤세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더보기

여름철 건강을 잘 지키는 요령

댓글 0 | 조회 412 | 2023.12.21
여름을 준비하시고 잘 보내시길 바랍니… 더보기

비만(肥滿)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3 | 2023.12.19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더보기

유아의 기억력

댓글 0 | 조회 653 | 2023.12.1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각종 파티가 연… 더보기

연장된 워크비자 기간 및 시행 기간 변경에 대한 업데이트

댓글 0 | 조회 1,042 | 2023.12.13
2023년 11월 27일부로 자격 인… 더보기

하동

댓글 0 | 조회 429 | 2023.12.13
시인 이 시영하동쯤이면 딱 좋을 것 … 더보기

무릎 통증 없이 하체 운동하는 법

댓글 0 | 조회 739 | 2023.12.13
만성 무릎 통증으로 고생중이신가요?하… 더보기

선한 마음 사이로도 차별이 샐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70 | 2023.12.13
▲ 단편 영화 ‘빠마’의 한 장면으로… 더보기

디지털 시대의 온라인과 전화상담

댓글 0 | 조회 333 | 2023.12.13
기술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 더보기

지금 인도는 K-불교에 ‘Holic 중’

댓글 0 | 조회 434 | 2023.12.13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교류행사 참… 더보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485 | 2023.12.12
누구든 중요한 시험을 치거나 면접 또… 더보기

대한민국 소멸(Disappearing)?

댓글 0 | 조회 477 | 2023.12.12
국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 인구는 20… 더보기

영주권 받고 2년 되가는 우리는

댓글 0 | 조회 3,179 | 2023.12.12
돌이켜보면, 무척 감격스러운 승인소식… 더보기

12월

댓글 0 | 조회 413 | 2023.12.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그냥 설레고순수… 더보기

단전호흡이란?

댓글 0 | 조회 432 | 2023.12.12
단전호흡이란 정확히 배꼽 아래 단전으… 더보기

환갑을 맞은 라면

댓글 0 | 조회 592 | 2023.12.12
우리나라의 라면 역사가 오래된 줄은 … 더보기

김치의 날

댓글 0 | 조회 430 | 2023.12.08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가 경기도 … 더보기

‘전쟁의 해’ 2023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댓글 0 | 조회 443 | 2023.11.29
▲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 더보기

홍수 비해가 걱정이시라면, 섭소일 드레인 작업을 추천합니다

댓글 0 | 조회 763 | 2023.11.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5년 워크비자 시대의 우리는

댓글 0 | 조회 1,891 | 2023.11.29
고용주인증 워크비자법의 일부 조항들이… 더보기

우화의 강

댓글 0 | 조회 278 | 2023.11.29
시인 마 종기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더보기

종에 비천상을 새긴 마음

댓글 0 | 조회 270 | 2023.11.29
오대산 상원사 동종 비천상종에 비천상… 더보기

이익과 손실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368 | 2023.11.28
이익과 손실이란 무엇인가요?귀하의 이… 더보기

호흡으로 암이 나을 수 있는가?

댓글 0 | 조회 322 | 2023.11.28
단전호흡을 하면 암이 나을 수 있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