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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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

0 개 1,221 오클랜드 문학회

글쓴이 : 최 재호

 

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

잠시 내속에 숨은 나에게 그렇다고 믿게 하고 싶을 뿐 

어느 뜻하지 않은 골목, 방심한 순간에 다시 내 마음에 밀려올 테니까

 

사랑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내가 사랑이라 믿어왔던 그림에 그저 맞추어 보고 싶었을 뿐

영원하리란 바램을 하면서도 나부터 조금씩 나로만 채우며 식어가니까

 

괴로움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며 그 져 그것에 휘둘리고 있을 뿐

지나면 결국엔 나를 이롭게 만든 소중한 친구가 될 테니까 

 

아쉬움은 아쉬운 것이 아니다.

내가 한 발짝 더 나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일 뿐

언제든 내게 다음엔 조금 더 나가보라고 속삭여 줄 테니까

 

헤어짐은 헤어진 것이 아니다.

둘이 마주보던 방향을 돌려 잠시 다른 곳을 보려고 할 뿐

깊었던 마음속의 교류들은 방향조차 돌리지 못하고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리움은 그래도 그리운 것 일께다

내가 눈을 감고 그리고 싶건 아니건 내 가슴이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해도

불현듯 밀려와 잊히지 않고 남는 그것은

사랑보다 더 길고 아쉬움보다 더 안타깝고

괴로움보다 더 두고두고 오랜 친구가 될 테니까.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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