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딩스쿨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미국의 보딩스쿨

0 개 1,511 엔젤라 김

보딩스쿨은 아마도 미국 현지에 있는 교포 여러분에게보다 한국에 계신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훨씬 더 많이 잘 알려진 학교의 형태일 것이다. 오늘 칼럼을 통해서는 보딩스쿨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실 수도 있는 분들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보딩스쿨이 어떤 학교인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 학교가 집 근처에 있지 않는 한, 집에서 등하교를 하지 않고 기숙사에서 사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시다면 “room and board” 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마찬가지로, 보딩스쿨의 “보딩” 이라는 단어는 “숙박”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즉, 고등학교 혹은 중학교이지만 학생들이 학교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방과후 활동을 하는 형태의 학교가 보딩스쿨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보딩스쿨은 단지 “숙박시설”만 첨가된 학교 형태가 아니고 명실 상부한 엘리트를 양성해 내는 훌륭한 교육의 대안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보딩스쿨 중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college prep school, 즉 대학 준비 학교의 성격을 가진 “대입 준비” 보딩스쿨이다. 대학에 입학하면 부모나 교사의 지도와 감독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연습하고 학문적으로 대학 생활에 준비되도록 돕고 학생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도로 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서 보편적으로 알려진 학교들은 거의 college prep school이다. 이 대입 준비 보딩스쿨 중에는 메릴랜드의 조지타운 프렙이나 버지니아의 우드베리 스쿨, 테네시의 McCallie School, 그리고 몇몇 밀리터리 스쿨처럼 특별히 남학생에게만 입학이 허락되는 학교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42개가 있다. 

 

마찬가지로 여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여학교도 28개 정도 있는데 버지니아에 있는 마데이라가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이런 college prep school 외에 치료 목적의 특수 보딩스쿨(Therapeutic Boarding School)이 있다. 전통적인 환경의 학교에서 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학교로서 행동/정서상에 문제가 있거나 약물 사용을 하는 학생,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그 대상이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치료 목적의 특수 보딩 스쿨이 “문제 십대를 위한 기숙사 학교”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영국의 보딩스쿨이 미국 보딩스쿨의 주된 모델이다. 영국의 보딩스쿨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미국의 보딩스쿨은 고등학교인 경우가 많고 6,7,8학년 학생을 위한 학교는 주니어 보딩스쿨이라고 불리운다. 또한 8학년부터 입학을 시키는 보딩스쿨도 간혹 있다. 

 

학생들에게 보딩스쿨은 제 2의 가정이다. 학교에서 집과 같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캠퍼스에 있는 “dormitory” 혹은 “residential hall” 이라고 부르는 “기숙사”에서 잠을 잔다. 학생들끼리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각 기숙사 빌딩의 층마다 혹은 작은 기숙사 하우스 하나마다 학교 선생님의 가족이 살기 때문에 그 선생님의 감독을 받는다. 주로 이층 침대 (bunk bed), 책상, 서랍장, 옷장 정도가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기숙사 방은 혼자 쓰는 방, 2인실, 3인실, 4인실 등이 있지만 학년에 따라 배치되는 방이 다를 수 있고(상급생이 될 수록 혼자 쓸 수 있는 방을 주는 경우가 많다) 남녀 공학이라 하더라도 기숙사 건물 자체가 남학생과 여학생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고 서로 들어갈 수 없는 규율이 매우 엄격하다. 

 

그리고 식사는 dining hall에서 한다. 보딩스쿨의 식당은 미국 부페 식당과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차려진 음식들을 학생이 원하는 대로 골라서 먹는다. 우리도 같은 음식을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듯이 대학생들이나 보딩스쿨의 학생들이나 학교 음식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 고개를 젓는 경우가 많고 “괜찮다” 정도로 대답하는 것도 보기 드문 경우이나 학교에서는 신경써서 다양하게 음식을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학교에서는 외국 학생들을 고려하여 스시나 김치를 준비해 주기도 하고 한쪽 코너에 취향에 맞게 볶음밥을 해먹도록 밥과 각종 야채 간장과 같은 양념을 마련해 놓은 학교도 투어중에 보았다. 보딩스쿨의 최대장점은 특히 학습과 관련한 우수한 교육 시설과 시스템일 것이다. 이부분에 대하여 다음 칼럼에서 다루고자 한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 301-320-9791, Email: angelagroup@gmail.com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60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8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41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40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5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83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5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83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5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6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28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8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2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5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4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1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7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3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5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