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와 berry 이야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딸기와 berry 이야기

0 개 2,188 조병철

56db70fbc0112ab7483d65101ea83b8f_1550442202_564.jpg
 

누구나 어릴적 산딸기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속을 거닐다 보면 산딸기 가시가 옷자락을 잡아 당기거나 손등을 사정없이 할퀴던가, 아니면 빨간 열매의 유혹으로 얼른 입으로 가져갔던 그런 추억이다. 맛이야 시큼새큼하여 신통치 않았지만 그래도 입이 심심하지 않아 즐거웠다. 우리 말에는 딸기로 통하지만, 영어에서는 베리라는 단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딸기는 애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그대로 이른 봄의 과일이다. 그리고 야산이나 들판에 자라는 산딸기가 있는가 하면, 뱀이 지나다닐듯한 길가에 그래도 곱게 익은 뱀딸기도 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우리의 딸기에 해당하는 단어가 베리(berries)로 통한다. ‘씨가 총총히 박힌 작고 부드러운 열매’가 베리의 사전적 설명이다. 물론 우리의 딸기도(strawberries) 베리다. 그 밖에도 요즈음 유명세를 내고 있은 블루베리(blueberries), 쨈 재료로 널리 이용되는 라스베리(raspberries) 그 밖에도 블랙베리(blakckberry) cranberries, elderberries, lingoberries, bearberries 아주 많다. 

 

특이한 베리도 있는데, 뽕나무의 오디(mulberry), 뉴질랜드의 대표과일 중에 하나인 키위(gooseberry), 한국에서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복분자(black rispberries)도 있다. 

 

딸기와 베리는 새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다. 오클랜드에서 충분히 경험했으리라 생각되는 데, 화분에 심겨 익어가는 딸기도 붉은 색만 띠기만 하면 영락없이 새가 먼저 실례를 한다. 그래서 딸기를 가꾸는 주인은 그 다음에나 차례가 온다. 그 뿐 아니다 해양을 넘나드는 기러기 같은 철새가 육지에 내리자마자 찾아 가는 곳이 야생 산딸기 숲이라고 한다. 잘 익은 산딸기를 충분히 먹어야 하늘을 날아 바다를 건널수 있단다. 얼음으로 덮인 북극에서 사는 곰들도 아주 짧은 여름철에는 산딸기를 찾아 산 속을 헤맨다. 이렇게 여러 동물들이 야생딸기를 즐겨 먹고 있다.  

 

건강을 신봉하는 현대인 덕분에 대형마트에서는 아직도 블루베리의 인기는 대단하다. 그러면 블루베리만 우리 몸에 좋은 걸까? 모든 베리류는 그 나름대로 유익한 점이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다. 

 

남자들은 복분자 술이라하면 어디서나 한 잔을 챙기려 든다. 이건 앞에서 말했듯이 복분자(black rispberries)로 만들 술이다. 그러면 블랙베리(blackberries)는 어떨까? 한번 품어 봄직하지 않은가. Blackberries는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 아니 너무나 번식력이 강해서 탈이다. 그리고 이름도 쿨하지 않는가. 블랙베리 올드블랙의 그 검정색 아닌가. 집안의 울타리나, 바람직한 공터나 안되면 화분에라도 한 포기 심어볼만 하다. 물론 새들과 싸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본인들이 알아서 대처해야 할 일이다. 

 

그 다음에 몇가지가 더 있다. Blackberries와 복분자는 실제로 보면서 구분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Blackberries를 취하든, 복분자를 선택하든, 아니면 둘도 심어보든 이 또한 주인의 몫이다. 모두다 산딸기 출신이라 가시가 있다. 아니 최근에는 가시 없은 Blackberries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앞에서 밝혔듯이 번식력이 너무 강하다. 심어 놓고 그대로 방치하면 온통 산딸기 밭이 된다. 자신이 없을 경우 제한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시작하기 바란다.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새들과 싸우면서 검은딸기를 따면 된다. 딸기를 따면서 입에 넣어도 되고, 요구르트와 함께, 아이스크림 위에 놓고 손자와 다퉈도 된다. 딸기 쨈으로 아니 블랙베리 술로 담았다가 친구들과 함께 복분자 술 얘기하며 마셔도 될 것이다. 

 

블랙베리는 산딸기의 신선함과 함께 시지 않고 달콤해서 먹을만 하다. 그리고 당분,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하다. 복잡하게 설명을 안해도 블랙베리는 초록색 열매가 붉어지고 익으면 까만색으로 변한다. 우리 몸에서 검정깨 검정콩과 같은 작용을 한다. 이 검정색, 채소와 과일 속에 들어 있는 천연색소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천연색소는 잘 아시다시피 비타민의 전구물질로 불린다. 우리 몸에서 항산화물 물질로, 항암같은 약리 작용으로 그 가치가 인정된다 해서 건강식품으로 분류 한다. 어떤이에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과학적이라서 잘 이해가 되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새들이 다 좋아하질 않는가; 곰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도 찾아다시면 먹는다. 이쯤하면 눈치를 챗으리라 생각한다. 부족하다면, 원시인류도 수렵시절부터 이 산딸기로 식사를 대신한 적도 많았고, 익은 딸기를 보면 그냥지나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참, 여기서 밝힐 것은 야생딸기는 블랙베리이거나, 라스베리의 일종이다. 아니면 종류가 하도 많으니 이들과 사촌간쯤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서는 열성적인 육종가의 노력 덕분에 더 맛난 berries류가 개발되었다. 또한 가시 걱정도 덜어 주었으니, 어릴적 아련한 추억을 내 곁에 두고 다시 새겨 봄직도 하질 않는가. 

오늘에서야 속속들이 알아버린 E-visa

댓글 0 | 조회 1,973 | 2023.08.22
세상은 늘 변합니다. 그 변화를 어떻… 더보기

한반도, 단호한 냉정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706 | 2023.08.22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더보기

마중 가는 길

댓글 0 | 조회 505 | 2023.08.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귀국하는… 더보기

맑으면 선을 베풀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75 | 2023.08.22
탁기를 많이 받다 보면 그걸 견디는 … 더보기

코로나19 재유행?

댓글 0 | 조회 2,919 | 2023.08.18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9… 더보기

Covid19 업데이트 - 모든 Covid-19 관련 규제 해제

댓글 0 | 조회 1,334 | 2023.08.18

멜랑콜리한 겨울 장마철

댓글 0 | 조회 954 | 2023.08.09
장마철이 계속되다 보니 대외활동이 제… 더보기

내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일본인, 일본 역사

댓글 0 | 조회 949 | 2023.08.09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토기를 만든 … 더보기

7월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543 | 2023.08.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반듯하게살고 싶…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

댓글 0 | 조회 724 | 2023.08.09
이번 호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숙면의 … 더보기

끌어당긴 2030년

댓글 0 | 조회 913 | 2023.08.09
월드엑스포가 2030년에 부산에서 열… 더보기

생크 방지 요령

댓글 0 | 조회 635 | 2023.08.09
생크의 정의볼이 클럽의 호젤(Hose… 더보기

허벅지살 빠지는 초보자 하체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620 | 2023.08.09
“하체 운동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더보기

오픈 워크비자면 만사형통?

댓글 0 | 조회 1,169 | 2023.08.08
자국이 아닌 나라에서 체류하기 위해서… 더보기

리커넥트 7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583 | 2023.08.08
1.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함 … 더보기

누런 콧물이나 코피가 자주 흐르나요?

댓글 0 | 조회 845 | 2023.08.08
“우리 아이는 기침을 너무 많이 하는… 더보기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애완동물은 누구에게 소유권이 있나요?

댓글 0 | 조회 1,440 | 2023.08.08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보통 관계재산… 더보기

사람을 살리는 온기의 힘

댓글 0 | 조회 744 | 2023.08.08
여행 가서 만나는 구들 이야기빈 가지… 더보기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댓글 0 | 조회 578 | 2023.08.08
시인 : 김 승희가장 낮은 곳에젖은 … 더보기

뇌과학이 알려주는 중독 (알코올, 마약, 도박 그리고 게임)의 이유

댓글 0 | 조회 1,016 | 2023.08.08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 더보기

마음으로 맑아지려는 노력

댓글 0 | 조회 540 | 2023.08.08
선명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 더보기

5500만 치매 환자에게 희소식

댓글 0 | 조회 1,791 | 2023.08.05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 더보기

먹을 복도 자랑해야 하나?

댓글 0 | 조회 1,284 | 2023.07.26
동생이 집에 간 후 나는 몸살을 앓았… 더보기

2023 시험비책

댓글 0 | 조회 737 | 2023.07.26
얼마전 한 학생이 거의 울상을 한 채… 더보기

사이드 힐 업•다운(Sidehill Up•Down)

댓글 0 | 조회 765 | 2023.07.26
정의발 앞쪽이 발뒤꿈치보다 높은 경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