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 (Dogma)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도그마 (Dogma)

0 개 1,366 Jane Jo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문의 내용 중에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라’는 부분이 있다.

 

긴 휴가를 이용해 반짝 알바를 위해 가끔 SOS 콜이 올때 놀러나오듯 나오는 케이터링 컴퍼니에서 이른 아침을 시작했다. 잠시 쉬는 시간, 온몸의 모든 세포들이 오글거리도록 미치게 구수한 빵냄새 너머에서 진지한 얼굴로 한바탕 쉬프트를 치뤄야 할 동료들을 위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헤드 쉐프 샐리를 보고 있자니 문득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db4195cfa470f4ba85b98e3f3c04134e_1548805494_5565.jpg
 

샐리는 한국인 정서로 말하자면 소위 엄친딸이다. 아버지는 의사에 어머니는 잡지사 편집장을 지내시다 은퇴하셨고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장학금까지 받으며 법을 전공했다. 졸업후 연애를 한 건축가 마틴과 파트너 쉽을 맺었고 Dink ( Double income no kids) 족으로 일하고 여행하며 소위 잘나가는 이쁜 변호사로 살았었다.

 

그러다 어느해엔가 여행을 간 그리스에서 어느 할머니의 미친듯한 화분가꾸기 열정에 반해 자신에게 반문했단다. 나도 내 의뢰인을 변호할때 저런 얼굴인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일주일만에 그녀는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 바른걸음으로 걸어들어가 사표를 던지고 호주의 아델레이드에 있는 어느 작은 레스토랑의 프렙쉐프으로 일하기 위해 날라갔단다. 그 길로 올해로 19년차 전문 쉐프가 되었다.

 

캬~~ 하고 탄성을 불러내오는 대목이지 않은가!.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도그마에 갇혀 사는지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채로 그대로 익숙하게 굳어져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생각에 깁스를 한 것처럼 일정한 틀에 형태에 관습에 상대방의 기대에 타인에 대한 예의와 공적인 체면치레에 갇혀서 정작 자신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느끼는지 갈망하는지를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혹자는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다. ‘다 가져봤으니 버릴수도 있는거지, 없이 살아봐 그런게 어딨니? 그냥 닥치는 대로 사는거지’

 

일리있는 말이다. 원래 인간은 핑계대기 대장이라 삶이 조금만 힘들어도 유용하게 쓸 핑계를 용케도 쏙쏙 잘도 찾아내는 법이니까.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 중에 어린시절, 청년시절을 힘들게 지낸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두개 있다.

 

꿈 + 믿음

 

그이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버리지 않았고 본인들이 해낼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절대 내동댕이 쳐버리지 않았으며 그로인해 도그마에 갇히지 않고 남들이 뭐라하건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 나름의 인생을 그들 나름의 철학으로 끌어내왔다.

 

나는 요리가 좋다. 정성과 사랑을 담은 음식은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든 마음을 전할수 있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 몇 안되는 신기한 매개체라는 생각이 든다. 요리엔 정석이 없는 것도 좋다.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쓰는 재료도 조리법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하면 된다.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나름의 정통성이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요리를 할때 느끼는 그 재미와 설램과 기다림과 창의성을 올 한해 12달의 시간을 요리하는 레시피로 써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커피타임 끝! 젠장.... 요거 쓰는 동안 커피가 다 식어버렸다.

 

샐리!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어! 얼음 넣어줘~~ ㅎㅎ

 

SNS 게시글로 인한 해고

댓글 0 | 조회 1,887 | 2023.11.28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퇴근 후에 하는… 더보기

스마트폰, 여름방학

댓글 0 | 조회 410 | 2023.11.28
‘더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 더보기

집콕! 집순이들을 위한 초간단 스트레칭 루틴 (침대에서 가능)

댓글 0 | 조회 676 | 2023.11.28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리면 자연스레 몸… 더보기

어그부츠와 미나리 형님

댓글 0 | 조회 481 | 2023.11.28
아직도 그 전화 번호를 잊지 않고 있… 더보기

카페에서 설교를 준비하다

댓글 0 | 조회 519 | 2023.1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국의 한 칸짜… 더보기

비가 오면 손발이 저리나요?

댓글 0 | 조회 309 | 2023.11.28
누구나 한 번쯤 오랫동안 한 자세를 … 더보기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댓글 0 | 조회 619 | 2023.11.24
필자의 오랜 친구가 파킨슨병으로 투병… 더보기

얼굴

댓글 0 | 조회 438 | 2023.11.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내 아들을 본 … 더보기

리커넥트 2023년 연말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428 | 2023.11.15
1. 홍수 피해 “LEND A HAN… 더보기

하루 10분 초간단 복근 운동과 허리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403 | 2023.11.15
흔히들 복근 운동하면, 식스팩을 만들…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44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 더보기

집에 웅덩이를 발견했다면

댓글 0 | 조회 541 | 2023.11.15
최근들어 물 누수나 물 웅덩이에 관한… 더보기

요가와 어떻게 다른가?

댓글 0 | 조회 321 | 2023.11.15
‘웰빙하면 요가’ 이렇게 떠올리는데 … 더보기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기술자 영주권 카테고리)

댓글 0 | 조회 1,204 | 2023.11.15
새로운 Skilled Migrant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98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29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72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28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409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85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36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405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806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210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68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