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와 삶의 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임플란트와 삶의 질

0 개 1,895 휴람

5537e001756bbdb115bceb46e58c1ad1_1548475459_3135.jpg
 

우리는 현재 물질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구하기 힘들었던 것들이 이제는 클릭 한번으로 집으로 배달이 되고, 지구 저 쪽 끝에서 사용하는 것을 간편한 경로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를 서로 공유하게 되면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치의학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루가 다르게 임상 기술들이 발달하고 새로운 수식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삶의 질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이야기 할 때 여러 가지가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먹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배가 고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으로 배를 채울 것이냐도 중요한 것입니다. 요즈음 몸에 좋다는 많은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씹어서 자기 몸의 일부로 만들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로 여기며 치아를 중시해 왔습니다. 필자도 오랜 임상 경험은 아니지만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치아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가 없어서 제대로 씹지 못하던 분들이 이가 생기면서 씹는 맛을 알게 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치과 의사로서의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필자는 언제부터인가 초진 환자가 오면 그 사람의 외모와 주민번호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번호를 통해 환자의 나이를 계산하게 되고, 외모를 통해 그 나이와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주민 번호를 잘못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이에 비해 겉늙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구강을 검사해 보면 예외 없이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사람인 경우 잘 씹지를 못해 소화불량으로 약을 먹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환자는 거의 예외 없이 치아가 건강하고 표정도 밝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접하면서 이러한 법칙이 예외 없이 적용되는 것을 보면, 치아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해 깊은 상관관계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치아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경우는 치아가 듬성듬성 남아 있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장착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틀니의 경우는 잘 적응을 하지 못해서 소위 포켓 틀니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주머니에 틀니를 넣고 다니다가 사람을 만날 때만 다시 장착하고 식사 때는 다시 주머니에 넣는 식입니다. 필자도 틀니를 제법 만들어 보았는데 지금의 결론은 틀니는 치과 의사도 잘 만들어야 하지만, 환자의 적응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과서적으로 잘 만들어진 틀니도 환자가 적응을 하지 못하면 쓸모 없는 틀니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보기에는 형편없어 보이는 틀니도 환자가 잘 적응하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틀니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에 임플란트는 엄청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틀니는 저작시 잇몸이 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저작력에 한계가 있고 이물감도 큽니다. 또한 발음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어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윗니의 경우는 입천장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이물감뿐만 아니라 음식 맛을 느끼는 데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임플란트는 저작력은 자연치와 비슷하며, 이물감이나 발음의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입천장을 덮지 않기 때문에 음식 맛을 느끼는 데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임플란트가 없던 시절에는 틀니로 해결하여야 했지만, 지금은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틀니에 적응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식사를 하면 그 사람의 하루도 즐겁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우면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가 없거나 틀니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임플란트로 치료를 받고 밝은 표정으로 웃는 것을 보면 환자의 삶의 질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서, 치과의사로서 흐뭇한 생각이 듭니다.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343 | 1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33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95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530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0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05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25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9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29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32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33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62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6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503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8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9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9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39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1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80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4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