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성. 명. 정

0 개 1,100 수선재

엊그제 어느 분이 성(性), 명(命), 정(情)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는 참 반가워요. 수련을 하시면서 스스로 터득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것에 대한 의문은 가지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性)은 우주의 근본자리, 변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거기에서 의사(意思)가 들어가면 분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논쟁을 조선 시대에 많이 했었는데 “기氣가 먼저냐, 이치理가 먼저냐.” 그리고 “이기理氣가 하나이냐, 따로 나뉘어져 있느냐.” 하는 논쟁입니다. 

 

각 대표되는 두 분이 다 선인이셨는데 뭐가 먼저냐, 뭐가 나중이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다 같이 있는 것인데 그 이(理)라는 것이 들어가면 명(命)이라고 합니다. 

 

「선계에 가고 싶다」에 보면 명에 대한 설명으로 “이것으로부터 움직임이 시작되므로 동(動)이라고도 한다.” 이런 말씀이 있어요. 성, 즉 근본자리가 있는데 거기에 이치가 들어가면 명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되어라.”, “생명이 되어라.”는 명을 받게 되면, 거기서부터 움직임이 시작되고 분리됩니다. 

 

우주의 근본자리는 아무 느낌이 없고 분자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단지 생명이 태동할 수 있는 가능성만 지니고 있다가 의사가 들어가면, 즉 명이 들어가면 거기에서 구체적으로 음양의 어느 쪽이 될 것인지 의사를 정해서 분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음양(陰陽)인데 우주 만물은 모두 음양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음이 될 것이냐, 양이 될 것이냐를 정합니다. 태극은 근본에서 일단 나눠진 상태입니다. 

 

태극을 더 나누면 사상(四象)이 됩니다. 사상이란 음이 두 개 있고 양이 두 개 있어서 태양(太陽), 소양(小陽), 태음(太陰), 소음(小陰)으로 나누어지는 것인데 거기까지는 우주의 근본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상을 나눠도 좋고 나누지 않아도 좋은데,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성질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생명이 태동되어야겠다고 결정이 나면 그 때부터 구체적으로 형체를 띠게 되는데 그렇게 물질화되어 나타난 것을 정(精)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성은 근본자리, 명은 그것이 움직임이 시작된 상태, 음양으로 나눠진 상태이고 정은 그것이 구체화되어 물질로 나타난 상태입니다. 

 

우주의 본질은 단순하고 거기서 나누어질수록 세분화되고 복잡해집니다. 항상 진리는 단순한 데에 있으므로 어떤 법칙을 설명할 때 많이 나누어서 설명하는 것은 근본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상을 나눌 때도 사상까지 나누는 것은 근본 자리를 많이 벗어나지 않은 상태인데 더 나누어서 8상, 16상, 32상 이렇게 나누는 것은 근본에서는 멀어진 것입니다. 

 

원래는 음양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데서 점차 변형되어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원칙이나 학설을 보실 때 많이 나눠서 설명한다 싶으면 근본에서 많이 멀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즈벡 겉핥기

댓글 0 | 조회 502 | 2023.10.10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선입견에 휘둘리… 더보기

재산 관계법(PRA) 과 다수의 파트너의 관계성

댓글 0 | 조회 667 | 2023.10.10
법원의 역할은 국회의 입법을 특정 사… 더보기

Study tips: 성공적인 학습 일정 만들기

댓글 0 | 조회 454 | 2023.10.10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 더보기

인간의 본래 기능을 다 찾으려면

댓글 0 | 조회 399 | 2023.10.10
외경과 연결이 안 되었다고 해서 당장… 더보기

‘박쥐 여인’의 경고

댓글 0 | 조회 1,159 | 2023.10.07
통계청(統計廳, Statistics …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281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506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더보기

직원과 계약직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댓글 0 | 조회 1,239 | 2023.09.27
직원과 계약직을 둘다 고용하시는 중이…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401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 더보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3가지 학습 전략

댓글 0 | 조회 483 | 2023.09.27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 더보기

잘록한 허리 만들어주는 3가지 운동

댓글 0 | 조회 578 | 2023.09.27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더보기

명쾌하게 이해되는 VISITOR비자

댓글 0 | 조회 1,167 | 2023.09.27
뉴질랜드 국적자가 한국에 입국하고자 …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590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 더보기

귀가

댓글 0 | 조회 341 | 2023.09.27
시인 도 종환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 더보기

움직이는 봄 속에서 피어나는 것들

댓글 0 | 조회 422 | 2023.09.26
초록이 아닌 연두, 빨강이 아닌 분홍… 더보기

우주기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댓글 0 | 조회 448 | 2023.09.26
얼마 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74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 더보기

플러밍 - 뉴질랜드 비데 설치 규정 알아보기

댓글 0 | 조회 1,252 | 2023.09.26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교포분들이… 더보기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934 | 2023.09.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나는 비 오는 … 더보기

우울증과 자살

댓글 0 | 조회 1,237 | 2023.09.22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44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60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 더보기

지기, 천기, 우주기

댓글 0 | 조회 568 | 2023.09.13
기운은 맑고 탁함에 따라 정기와 탁기…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27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 더보기

아침 얼굴 붓기와 뱃살 제거에 딱! 15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815 | 2023.09.13
자기전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 자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