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베트남 여행기 1

0 개 1,364 정석현

다시 만났다. 2년만에 우리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재회를 한다. 서로 설레이는 마음이 얼굴로 나타날 정도로 들떠 있는 분위기이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얼굴에서 좋아하는 티를 감출 수가 없다.  

 

이렇게 모인 것이 벌써 6년째이다. 그 동안 멤버들도 바뀌었지만 그래도 세 명은 그대로이다. 우리는 여권검사를 마친 후 라운지에 모여 그동안의 안부를 묻지만 빨리 자신의 골프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일 정도이다. 이 모임 중에 내가 제일 어리지만 그래도 6년전과는 나도 많이 바뀐 걸 느낀다. 그 이유는 골프에 대한 이야기중 반 이상이 자신 이 쓰고 있는 클럽에 관한 얘기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드라이버가 많이 나가는지 어떤 샤프트가 가볍고 쉬운지 등등 지난번 모였을 때 스윙에 대한 얘기보다는 클럽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그만큼 이젠 골프 스윙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을 통해 어떻게든 스코어를 줄이고 싶은 맘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디어 우리는 베트남의 수도인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주로 방콕으로 가던 우리는 항상 이 골프 모임을 주관하던 형님이 이젠 베트남으로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모두 베트남으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베트남 호치민은 방콕보다는 골프장이 많이 붐비지 않는다고 한다. 호치민 로컬들이 방콕에 비해 아직 많은 수가 골프를 치지 않는것도 있고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도 하노이보다는 아직까지는 골프 여행객들이 많이 오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더 설레고 기대되는 여행이 될 것 같다.

 

호치민에 내린 우리는 공항의 분위기를 보고 조금은 놀랐지만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와 일단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짐을 내리자마자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골프장으로 향했다. 6시간의 비행이 피곤하지도 않은 듯 우리는 아무도 피곤하다는 말없이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서도 당연히 골프얘기.ㅋㅋ

 

ac2b7f55fbc2d0b493da0c908a4fa469_1542213154_2373.jpg
 

이번 여행은 6명이 간지라 두 조로 라운드를 해야한다. 그래서 첫날부터 누가 누구랑 치는지에 대한 얘기를 시작으로 우리는 베트남 골프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골프를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미쳤다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여기 뉴질랜드는 1년 멤버쉽을 들면 거의 매일 라운딩이 가능하다. 만약 매일 라운드를 한다면 정말 골프를 좋아하는 아니면 골프에 푹 빠진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골프가 좋아서 매일 라운드를 한다면 스코어는 어떨까?? 매일매일은 못 느끼지만 그래도 달이 지나면서 스스로 자신의 골프가 향상되는 것을 느낄수 있을까?? 만약 자신의 골프가 많은 라운드를 통해 늘고 있다면 노력파!! 하지만 늘기는 커녕 핸디만 겨우 지키거나 더 나빠지는 분들은 자신의 골프를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무 의미없는 라운드는 자신의 골프를 더 망칠수 있다는 것이다. 연습장에서의 연습과 연구 그리고 필드로 이어져 오늘의 목표를 세우고 치는 정말 골프가 좋아서 라운드를 도는 분들과 자신의 골프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라 가능한 조건을 우리는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좋은 사람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1년 중 이 날만 기다리고 온다고 한다. 

 

우리도 이젠 골프에 대한 절실함을 가져보자. 매일 연습하고 매일 라운드도 좋지만 오늘은 정말 골프가 치고 싶어서 라운드를 한다면 매샷 매샷을 할 때의 그 집중력은 조금 다를 것이다. 골프가 절실히 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보자.

 

우리 일행들은 골프의 절실함을 가지고 1번홀로 향한다.

 

프로 정석현 NZPGA T. 021 366 222

우즈벡 겉핥기

댓글 0 | 조회 505 | 2023.10.10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선입견에 휘둘리… 더보기

재산 관계법(PRA) 과 다수의 파트너의 관계성

댓글 0 | 조회 671 | 2023.10.10
법원의 역할은 국회의 입법을 특정 사… 더보기

Study tips: 성공적인 학습 일정 만들기

댓글 0 | 조회 457 | 2023.10.10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 더보기

인간의 본래 기능을 다 찾으려면

댓글 0 | 조회 402 | 2023.10.10
외경과 연결이 안 되었다고 해서 당장… 더보기

‘박쥐 여인’의 경고

댓글 0 | 조회 1,160 | 2023.10.07
통계청(統計廳, Statistics …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285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514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더보기

직원과 계약직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댓글 0 | 조회 1,240 | 2023.09.27
직원과 계약직을 둘다 고용하시는 중이…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403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 더보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3가지 학습 전략

댓글 0 | 조회 485 | 2023.09.27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 더보기

잘록한 허리 만들어주는 3가지 운동

댓글 0 | 조회 580 | 2023.09.27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더보기

명쾌하게 이해되는 VISITOR비자

댓글 0 | 조회 1,180 | 2023.09.27
뉴질랜드 국적자가 한국에 입국하고자 …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594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 더보기

귀가

댓글 0 | 조회 345 | 2023.09.27
시인 도 종환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 더보기

움직이는 봄 속에서 피어나는 것들

댓글 0 | 조회 424 | 2023.09.26
초록이 아닌 연두, 빨강이 아닌 분홍… 더보기

우주기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댓글 0 | 조회 449 | 2023.09.26
얼마 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76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 더보기

플러밍 - 뉴질랜드 비데 설치 규정 알아보기

댓글 0 | 조회 1,255 | 2023.09.26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교포분들이… 더보기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936 | 2023.09.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나는 비 오는 … 더보기

우울증과 자살

댓글 0 | 조회 1,241 | 2023.09.22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48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63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 더보기

지기, 천기, 우주기

댓글 0 | 조회 570 | 2023.09.13
기운은 맑고 탁함에 따라 정기와 탁기…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29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 더보기

아침 얼굴 붓기와 뱃살 제거에 딱! 15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817 | 2023.09.13
자기전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 자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