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 왕자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공주병, 왕자병

0 개 1,252 수선재

공주병, 왕자병 걸린 사람들 있죠?  

 

그 얘기 들어 주기 굉장히 힘들죠. 참 인내가 필요한데 그냥 들어 주면 되거든요. 그렇게 공주이고 싶어서 그러는데 못 들어 줄 것은 뭐 있습니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들어 주면 되는데 그것조차 못할 정도로 야박하고 인색한 거예요. 

 

공주이고 싶으면 공주라고 생각하도록 해 주세요. 

 

굳이 “너는 공주 아니다.”라고 끌어내려서 하녀로 전락을 시켜야 직성이 풀리죠?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이 공주병에 걸릴 만한 이유가 꼭 있거든요. 그것을 보상받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 뭘 그리 들어 주지 못하고 그러십니까? 

 

이런 식으로 대응해 주면 인간 관계가 무리가 없어요. 그런데 꼭 끄집어내서 밟아 줘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면 인간 관계는 영원히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때, 특히 주위에서 수련하는 것을 극도로 반대하는 경우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남의 일에 너무 관심이 많은 사람들 있죠? 

 

부부 사이나 부모라 할지라도 과도하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일이 없습니다. 너무 한가하다 보니 일삼아 그런 거예요. 그런 사람에게는 몰두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줘야 합니다. 

 

또한 지혜롭게 하셔야 돼요. 뭘 하라고 계속 말로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어지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어 탁구를 좀 치게 했으면 좋겠다 싶으면 탁구채하고 공을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하는 거예요. 우격다짐으로, 그 일 안 하면 죽겠다는 식으로 매달리지 말고 지혜를 짜내서 하고 싶어지도록 유도를 하세요.

 

둘째, 상대방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 주되 수련에 관한 부분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으로 자꾸 심어놓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다른 것은 다 내 마음대로 되어도 수련에 관한 부분만큼은 도저히 내 마음대로 안되겠다.”하는 것을 상대방이 인식하도록 하면서 나머지는 다 들어주는 거예요. 

 

상대방이 계속 긁는 것은 무슨 여지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이렇게 죽자 사자 말리면 상대방이 꺾고 들어 줄 것이다.”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내 힘으로 도저히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바로 내 남편이다.”혹은 “내 딸이다.”, “내 아내다.” 이런 것을 상대방에게 인식시켜서 그 부분에 있어서만은 포기를 시켜야 합니다. 

 

셋째, 상대방에게 맞춰 가면서 원하는 바를 다 들어 주는 거예요. 가정적인 불화는 대개 의심이 기반이거든요. 

 

내 딸이 밤중에 나가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수련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엉뚱한 데 가는 것은 아닌지 믿음이 없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바램이 없도록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고 의심은 풀어주고 맞춰 가면서 하십시오. 

 

좀 더디더라도 계속 조율을 해 가면서 상대방이 나에게 물고 늘어지는 부분을 해결해 주는 방법입니다. 

 

세 가지 중에서 취향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셔서 하십시오.

 

ec9a53933c3be5460d93c810b8577322_1542157333_3698.jpg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