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스토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뻔한 스토리

0 개 1,086 수선재
지금까지의 인생은 아무렇게나 살아왔을 수도 있고 실패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연출해서 첫 장면부터 철저하게 계산해서 가십시오. 좋은영화일수록 불필요한 장면이 거의 없어요. 꼭 그 장면이나와야 되는 이유가 있거든요. 장면, 장면이 다 아름답고 장면 하나로 전체를 소개합니다.

어떤 영화를 보면 도입부가 너무 지루하다가 끝에 가서 조금 재미있어지는데 그렇게 지워버렸으면 좋을 부분은 만들지 마시고, 없어도 좋을 장면도 넣지 마시고 자신의 인생에 꼭 필요한 장면만 삽입하셔서 짜임새 있고 아름답게 살아가십시오.

영화 중에서 제일 재미없는 것이 뭐냐 하면 뻔한 스토리입니다. 한 장면을 보면 다음 장면이 연상되는 거 있죠?“아, 저럴 것이다.”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됩니다.

그렇게 뻔한 스토리 만들지 마시고 “의표를 찌른다”는 말이 있죠? 반전, 허를 찌르는 거예요. 틀림없이 이럴 줄 알았는데 안 그래요. 그럴 때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이 참 좋습니다. 뻔한스토리로 가는 사람들은 너무 재미없습니다.

이 수련의 과정에서는 끝없이 반전을 합니다. 반전, 반전, 또 반전해서 자기 자신도 놀라고 주변 사람도 놀라게 하는 연출을 하셔서 스스로도 신나고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선인들은허튼 말, 허튼 행동은 손짓 하나도 하시지 않습니다. 다 필요해서 적재적소에 하시는 거예요.

그러니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아예 내 인생에서 지워 버렸으면 좋겠다.”싶은 장면 만들지 마시고 꼭 필요한 것만 넣으시고 비록 과거는 그렇게 살아왔을지라도 앞으로의 인생이라도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작가가 글을 쓸 때 처음에“무엇을 쓸 것인가?”부터 생각을 합니다. 주제를 정하는 것입니다. 사랑, 배반, 질투, 성스러움, 고독 등 여러 가지 주제가 있을 수 있죠. 다음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정해요. 같은 주제를 가지고 도 표현 방법에 따라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외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선 자신의 주제를 선택하십시오. 본성을 만나는 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금생은 뼈저리게 고독하게, 철저히 혼자 되는 인생을 살아 보겠다.”이럴 수도 있어요.

혹은 “나는 빛나는 작품을 하나 남겨서 인류에게 공헌하겠다.”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주제를 정하신 다음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정하셔서 적절하게 표현을 해 내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실 때쯤 되면 “나는 한 편의 명작을 남겼다.”, “내 인생이 하나의 명작이었다.”이렇게 되도록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 누구하고 같이 있을 때의 비중보다는 혼자 있을 때의 장면이 그 사람을 나타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는가.”그런 것이 그 사람의 인격, 품격을 나타내 주는 가장 적절한 척도가 됩니다.

얼마 전에 어떤 영화 배우가 인터뷰를 한 것을 봤는데 그 중 한 구절이 맘에 와 닿았습니다. 결혼에 한 번 실패를 한 사람인가 봐요.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더니 결혼을 하게 되면 혼자만의 고독, 외로움 같은 감성에 젖을 여백을 잊어 버리기 때문에 큰 손해가 아니냐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아, 뭔가를 아는구나.”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연기가 아주 당당해졌더군요. 전에는 별로 호감을 갖지 않았었는데 요즘 나오는 것을 보니까 많이 달라졌어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연기하는 데 아주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얘기를 하면서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연기를 허술하게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하지못할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분도 혼자 있는 시간을 적절하게 보냈기 때문에 그런 감각을 가지게 된 거예요. 특히 수련하시는 분들은 혼자 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16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86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88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89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9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1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7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20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27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53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3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9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9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3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3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05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6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2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3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4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91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