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 20대·노년층 환자 급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 20대·노년층 환자 급증

0 개 2,048 휴람

c2c4ef6b31cd7f5b690ed68d1b3f1b75_1528515275_996.jpg
 

얼마 전 유명 개그맨이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였던 연예인이 공황장애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그 전에도 개그맨, 가수, 탤런트, 스포츠 선수, 웹툰 작가 등 적지 않은 이들이 공황장애를 앓거나 혹은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네트워크 H+양지병원의 도움을 받아 공황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공황장애는 일종의 ‘불안장애’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공포심이나 두려움, 불안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이로 인해 소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 인사들이 많이 앓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는 현대인들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대나 60대 등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연령 층에서 그 증가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부터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점차 복잡다단해지는 현대사회에서의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 그 자체로는 신체적인 질병을 일으키진 않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체질환을 배제하고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노출 심한 현대인 환자 늘어나, 특히 20대, 60대 이상 환자 급증

 

공황장애는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이유 없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이 때 질식할 것 같거나 죽을 것 같은 느낌,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가슴 통증,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를 공황발작이라 한다. 이러한 발작이 한 두 번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한 달 이상 장기간에 걸쳐 발작 및 이로 인한 예기불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을 경우 이를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는 144,943명에 이른다. 이는 2013년 93,098명 대비 약 55.7%나 늘어난 것으로, 매년 13~14% 가량 환자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이들 또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6,580명으로 2013년 8,610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60대 이상 환자의 경우 19,654명에서 33,247명으로 약 70% 가량 증가했다. 그 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대의 경우 취업을 비롯한 다양한 현실적 문제가, 노년층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소외 및 신체적 쇠퇴 등이 불안감으로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 지장 및 합병증 불러와… 꾸준한 치료 통해 완치 가능해

 

공황장애는 그 자체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공황장애를 방치할 경우 발작으로 인한 괴로움은 물론 이러한 발작이 언제 일어날 지 몰라 자신을 스스로 격리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에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합병증 또한 불러올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 또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인식할 경우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공황장애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잘못된 치료를 받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의 경우 공황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전문의들은 호흡곤란 및 가슴 통증 등과 함께 공포,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황장애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이 활용되는데, 약물치료의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통해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며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공황장애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한 인지 및 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불러오는 방아쇠를 제거한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복약이나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공황장애의 예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육체적인 피로도나 술 등은 공황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러한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서도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8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28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8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42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88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405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89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13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91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23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73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91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86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 더보기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07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246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더보기

사회에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리커넥트 - 9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761 | 2023.10.11
1. Discover the warm… 더보기

배가 차가운 거 같아요!

댓글 0 | 조회 838 | 2023.10.11
예전에는 나이 든 어른이나 ‘무릎이 … 더보기

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댓글 0 | 조회 786 | 2023.10.11
봉화 축서사 참선 템플스테이깨달은 뒤…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18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더보기

시골다방

댓글 0 | 조회 563 | 2023.10.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등학교 시절 … 더보기

뱃살이 고민이신가요?

댓글 0 | 조회 575 | 2023.10.11
왠만하면 잘 빠지지 않는 아랫배 쏙 … 더보기

한민족의 미래

댓글 0 | 조회 552 | 2023.10.10
한민족은 한반도와 해외 여러 지역에 … 더보기

不惑의 秋夕

댓글 0 | 조회 455 | 2023.10.10
시인 천 상병침묵은 번갯불 같다며,아… 더보기

신기술이민의 불변조항 살펴보기

댓글 0 | 조회 1,234 | 2023.10.10
새롭게 단장한 기술이민법이 지난 10… 더보기

동양인들을 위한 NGO의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3.10.10
정부에서는 많은 비영리 법인들을 지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