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외국생활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0 개 1,726 회계닥터

■ Flexibility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있었을 때입니다. Unit을 rent해서 살고 있었는데 기간이 정해져 있는 6개월 fixed term이었습니다.  

 

그런데 독한 마음을 품고 2개월을 버텨왔지만, 친구, 핏줄 한 푼도 없는 달나라 사막에 있는 것 같아서 도저히 혼자 살 수가 없었습니다. 

 

렌트 관리인한테 찾아 가니 아줌마가 화사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네 옷이 참 화사하구나, 오늘 날씨에 참 좋네!’라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2개월 렌트 해지를 해주었습니다. 서양 사람들도 기분 좋게 해주면 좋은 일이 있습니다.

 

저는 뉴질랜드 관공서에 볼 일이 있으면 되도록 금요일에 그것도 오후에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주말 공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키위들도 기분이 들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짜증 나는 일도 잘 처리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영주권이 없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납세번호 (IRD number)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권을 갖고 Takapuna세무서로 갔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영주권도 없고 거주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남쪽 멀리 Manukau 세무서로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며칠 후 IRD number가 집으로 날라 왔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상황에 대해 경험한 것을 전부가 다 그런양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뉴질랜드에서 경험한 바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관공서 같은 경우 각 사무소마다 일 처리 하는 것이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무소 내에서라도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 같은 경우 어떤 직원은 싸인을 하라는 경우도 있고 어떤 직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입학 뿐만 아니라 학사과정도 학교 마다 다소 다르고 직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사항에 대해 경험한 것을 전국에서 그렇게 시행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한번은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부칠 일이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례 바로 앞 순서가 되었는데 그 손님이 중국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이 영어를 잘 못 알아 들으니까 키위 직원이 아주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는데 그 직원에게 조금 빳빳한 자세로 다소 거만하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Could you  -- 대신에  Can you ---로, 대답도 yes 아니면 No 로 간략하게 퉁명스럽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소 얌전해지는 거 같더군요.

 

그런데 소포 품명에 Citric acid가 쓰인 것을 보고는 acid는 부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저는 거짓말을 했습 니다. ‘지난 번에 이를 부친 적이 있다. Glenfield 우체국에서 였다’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접수를 하더군요.

 

그 직원은 acid만 보고 인체에 해로운 황산 같은 것을 생각해서이고, 먹는 acid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담당자가 모를 때는 선의의 거짓말도 통합니다.

 

9022ec53ce73e75b6a4f84da2efccbb3_1520993479_8171.jpg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26 | 7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37 | 7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37 | 7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19 | 7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29 | 7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59 | 7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64 | 7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53 | 8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8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8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08 | 8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1 | 8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8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1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9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0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0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0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4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