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갈래 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두 갈래 길....

0 개 1,048 크리스티나 리

d37456d68d6fc6279f7040e2436e7a03_1516141531_1923.jpg
 

2017년을 마무리하며 그리고 2018년을 시작하면서 한동안 쉬었던 일을 했다.  

 

하염없이 뙤약볕을 올라가기도, 나무 그늘 사이를 걷기도, 비바람을 벗삼아 걷기도, 흔들 다리나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자연을 즐겼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즐거움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것이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가운데 온몸에서 땀이 흘러내리기도,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비바람을 맞기도, 다리가 쑤시고 아프기도, 발톱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지금도 아픈 발톱은 다 낫지 않았지만 처음보다 통증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발톱이 나와야 해결이 날 문제이고 가끔씩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아주 불편하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며 복장 또한 산을 오르내리는데 적합한 것으로 준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처럼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고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한번 정도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본다.  발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산행 시간을 고려하지않고 신던 신발이 아닌 너무 꽉 맞는 새신발과 좀 얇은 양말을 신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도 산행을 시작하기 전처럼 챙기며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음을 얼마나 많이 이야기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연은 “오늘부터 담배 안펴”하고 시작하면 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오늘부터 담배 안펴”하고 금연을 시작해 정말 담배와의 이별을 할 수 있다면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들을 왜 계속 만드는 것이며 정부에서는 피같은 국민들의 세금을 금연서비스 혹은 금연보조제 사용을 위해 사용하는 것일까?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만큼 혼자서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것이 힘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또한 다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패치, 껌 그리고 사탕을 구입하여 금연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1일부터 정부 보조 구입카드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약국에서 이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처럼 정부는 국민들이 담배와의 이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정부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2025년을 향한 정부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산행을 하든, 금연을 하든, 그 어떤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려할 때는 순간순간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을 만난다. 어떤 길로 걸어갈 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고 선택 후 들어선 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감당해야하는 것도 자신이다.  

 

우리는 이미 두갈래 길에서 선택한 하나의 길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를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선택한 그 길 끝에서 만나게 될 것은 알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산행을 시작하면서 만나는 두갈래 길 속에서 하나의 길을 택해 걸어가다보면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주차장으로 가기도 하고, 바닷가로 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목적지를 이미 알고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생길 수 있는 일들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금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부터 담배 안펴”라고 시작한 금연도 순간순간 두갈래의 길 앞에서 선택을 해야한다.  “담배를 피울까”아니면 “이 고통을 꾹 참고 담배를 피우지 말까”어떤 길을 택하듯 그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  흡연자가 되던가, 비흡연자가 되던가, 둘 중에 하나이다. 

 

또한 선택한 것을 즐기는데 지불해야 하는 것들이 상상한 것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무시하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2018년이 시작되었고 많은 계획들을 세우며 이미 두 갈래 길을 접했을 것이고 1년 간 계속 만나갈 것이다.  선택해 걸어가는 하나의 길이 행복으로, 기쁨으로, 건강하고 부유하게 잘 살아가는 길이 되기를 바라며....

 

1d1518014297b50414b65a81cced72e9_1516086505_2878.jpg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762 | 19시간전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477 | 19시간전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21 | 19시간전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887 | 2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363 | 23시간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25 | 23시간전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00 | 4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74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21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601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3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34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37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206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74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43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40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89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47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25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521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9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400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56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57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